외국인주민 1만3천여명 코로나19 검사 실시

광주 광산구(구청장 김삼호)가 18~23일 선제적으로 외국인 대학 유학생, 이주노동자, 고려인주민 전체인 1만3천여명의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남부대학교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 ⓒ광주 광산구청 제공
광주광역시 광산구 남부대학교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18일 방역요원들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광주 광산구청 제공

이번 광산구의 검사는, 최근 외국인주민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고, 특정 국가 출신 중에서 다수 발생하는 추세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것. 이달 2~17일 기간 광산구 외국인주민 확진자는 총 11명에 달한다.

여기에 광주 외국인주민 55%가 거주하는 광산구의 지역 특색, 커뮤니티 중심 활동으로 집단감염에 취약한 외국인주민의 특성도 감안해 다문화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검사를 위해 광산구는 남부대·호남대, 월곡2동 행정복지센터, 평동·하남산단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 운영한다. 이 선별진료소들을 중심으로 외국인 유학생 1,922명, 이주노동자 5,702명, 고려인주민 5,455명의 검사를 실시한다는 목표다. 이 수치는 광산구 거주 외국인 17,442명 중 한국 국적 미 취득 결혼이주여성 정도만 빠진 규모여서 사실상 외국인 전체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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