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광주인권상 수상자, 태국 인권변호사 ‘아논 남파’
2021광주인권상 수상자, 태국 인권변호사 ‘아논 남파’
  • 이상현 기자
  • 승인 2021.01.14 2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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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상 ‘워치독 다큐멘터리 메이커(인도네시아)’

2021 광주인권상 심사위원회는 태국인권변호사 ‘아논 남파(Anon Nampha/태국인권변호사협회)’를 2021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2021광주인권상 심사위원회(위원장 문규현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상임대표)는 14일 오전 5·18기념재단에서 광주인권상 수상자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수상자를 발표했다. (아래 수상자 결정문, 수상자 소개글, 특별상 수상단체 소개글 참조)

2021광주인권상 수상자 태국 인권변호사 ‘아논 남파(Anon Nampa). ⓒ5.18재단 제공
2021광주인권상 수상자 태국 인권변호사 ‘아논 남파(Anon Nampa). ⓒ5.18재단 제공

심사위원회는 “군사‧권위주의 등 신변 위협에도 민주 인권운동에 투신하고 있는 ‘아논 남파’와 다큐멘터리 영상을 통해 전 세계 인권운동가들과 민주사회를 염원하는 시민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는 ‘워치독 다큐멘터리 메이커’가 5·18정신을 실현하고 있다”며 수상이유를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오늘 광주인권상 수상 결정이 아시아를 비롯해 전 세계 각국의 협력과 연대를 공고히 하여 민주주의의 발전과 인권신장 및 평화를 향해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임을 기대했다.

광주인권상 시상식은 5월 18일 진행할 예정이며 수상자에게 상패와 시상금 5만 달러, 특별상 수상자에게 상패와 시상금 1만 달러를 수여한다.

 

2021 광주인권상 수상자 결정문 [전문]

2021 광주인권상 심사위원회는 태국인권변호사 ‘아논 남파(Anon Nampha/태국인권변호사협회)’를 2021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선정하였다.

‘아논 남파’는 2008 인권변호사로 첫 발을 내딛은 이후 민주주의 및 인권활동가들을 위한 무료 법률지원을 해오고 있다.

특히, 그는 2014년 태국 군부 쿠데타 이후 태국 형법 제112조(왕실모독죄)는 인권활동가와 비판가들을 제재 및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는 데 악용되고 있다.

‘아논 남파’는 2008 인권변호사로 첫 발을 내딛은 이후 민주주의 및 인권활동가들을 위한 무료 법률지원을 해오고 있다.

5.18기념재단(이사장 이철우, 오른편에서 두번째)) 2021광주인권상 심사위원회(위원장 문규현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상임대표. 왼편에서 두번째))가 14일 5·18기념재단에서 광주인권상 수상자를 발표하고 있다. ⓒ5.18재단 제공
5.18기념재단(이사장 이철우, 오른편에서 두 번째)) 2021광주인권상 심사위원회(위원장 문규현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상임대표. 왼편에서 두 번째))가 14일 5·18기념재단에서 광주인권상 수상자를 발표하고 있다. ⓒ5.18재단 제공

특히, 그는 2014년 태국 군부 쿠데타 이후 태국 형법 제112조(왕실모독죄는 인권활동가와 비판가들을 제재 및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는 데 악용되고 있다)에 의거 해 수감 된 인권활동가와 집회 결사 및 표현의 자유를 위해 투쟁하다 군사법정에 회부 된 사람들을 위한 변론을 해오고 있다.

2014년 그는 권위주의적 정권에 대항하고 인권침해에 대한 인식을 고취하기 위해 ‘저항하는 시민’이라는 반독재 민주화운동 단체를 공동 창립하였다. 또한, 2018년에는 군부정권의 퇴진과 총선을 요구하는 ‘우리는 선거를 원한다’ 운동의 주역으로 활동하였다.

더불어 ‘아논 남파’는 계엄령과 군부통치가 가져온 인권침해에 대한 인식제고를 위해 투쟁해오고 있다.

2020년 7월 자유청년운동과 태국학생연합에 의해 조직된 대규모 청년주도 시위에서 그가 한 군주제 개혁을 위한 개헌과 민주주의 확립을 요구하는 연설은 태국의 민주화운동에 불을 붙이는 계기가 되었다.

이 같은 투쟁의 결과 그는 수 차례 폭동선동 등의 범죄로 체포‧기소되었다. 이후 계속되는 수감 위험에 굴하지 않고 그는 왕성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심사위원회는 2021 광주인권상 특별상 수상자로 인도네시아의 ‘워치독다큐멘터리메이커(Watchdoc Documentary Maker)’를 선정하였다.

‘워치독다큐멘터리메이커’는 인도네시아 언론인 안디 판카 쿠르니아완(Andhy Panca Kurniawan)과 단디 드위락소노(Dandhy Dwi Laksono)가 2009년 설립한 다큐멘터리 영상 제작단체이다.

설립 이래 이 단체는 200편 이상의 다큐멘터리 시리즈와 700편 이상의 TV시리즈를 제작하였다.

본 단체의 작품들은 인권, 민주주의, 법치, 환경, 여성, 소수자, 역사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조명하였다.

이들이 만든 모든 영상물은 대중에게 무료 제공되어 많은 인권단체들과 학교에서 캠페인 및 교육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인권문제를 다룬 다수의 작품은 인도네시아의 인권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워치독다큐멘터리메이커’의 작품들은 브라질 국제반부패다큐영화제, 암스테르담 시네마시아필림페스티벌을 비롯한 다수의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등 인권증진을 위한 문화예술 분야의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

심사위원회는 군사‧권위주의에 의한 신변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민주 인권운동에 투신하고 있는 ‘아논 남파’와 다큐멘터리 영상제작을 통해 전 세계의 인권운동가들과 민주사회를 염원하는 시민들에게 큰 영감을 주고 있는 ‘워치독다큐멘터리메이커’가 5·18정신을 실현하고 있다고 판단하여 수상자로 선정하게 되었다.

5·18기념재단은 오늘의 결정이 아시아를 비롯해 전 세계 활동가들과의 협력과 연대를 공고히 하여 민주주의의 발전과 인권신장 및 평화를 향해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2021년 1월 14일

2021 광주인권상 심사위원회 (* 가나다 순)

위원장 : 문규현(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대표, 신부)
위 원 : 강성구(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부이사장)
김정호(법무법인 이우스 변호사)
송소연(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
오흥숙(부산생명의전화 원장)
윤영덕(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철우(5·18기념재단 이사장)

 

2021 Gwangju Prize for Human Rights Winner Announced

The 2021 Gwangju Prize for Human Rights (GPHR) Jury has announced this year’s winners. The winner of the 2021 Gwangju Prize for Human Rights is Mr. Anon Nampha, an activist and a human rights lawyer in Thailand (Thai Lawyers for Human Rights/TLHR).

Since 2008, when he started his legal profession, he has offered free legal assistance to human rights and democracy activists. After the 2014 military coup d’etat , he has especially defended people who were indicted under Article 112 of the Thai Penal Code, which has been abused in order to oppress freedom of speech, punish human right activists and political critics, and also defended those who have been indicted by the military court for their struggles for freedom of assembly, association, and speech.

In 2014, he co-founded a prodemocracy activist group, Resistant Citizen, to empower people to challenge the undemocratic, authoritarian regime and to raise public awareness about human rights. He was also one of leading figures of the movement We Want an Election in 2018.
Also, he has struggled to promote people’s awareness about human rights violations caused by martial law and military rule. His speech on demanding restructuring the Thai monarchy system and establishing a greater democracy that was delivered at a massive pro-democracy rally of Thai youth added fuel to the ongoing democratization movement.

As a result of his unrelenting activism, he has been arrested and indicted many times on charges of criminal offences, such as sedition, but he was released on bail. In spite of facing risks of being re-incarcerated if he does not stop his activities, he continues his fight for justice and human rights.

The Jury has also selected the Watchdoc Documentary Maker of Indonesia as the Special Prize winner of the 2021 Gwangju Prize for Human Rights.

It is a documentary film making group that was established by Indonesian journalists Andhy Panca Kurniawan and Dandhy Dwi Laksono. Since then it has produced over 200 documentary series and more than 700 TV series on the themes of human rights, democracy, rule of law, environment, women, minority groups, and history. Its productions are viewed freely by public and have been used for campaigns and education by many human rights organizations and schools, making a great contribution to human rights promotion.

Assuming the trailblazer’s role in promoting human rights through culture and arts, works of the Watchdoc Documentary Maker were awarded by many international film festivals, such as CinemAsia Film Festival in Amsterdam and International Anti-Corruption East Asia Documentary Film Festival in Brazil.

The 2021 GPHR Selection Committee believed that the May 18 Spirit is realized through the actions of Mr. Anon Nampha and the Watchdoc Documentary Maker. It highly appreciates the actions of Mr. Anon Nampha who has relentlessly fought against dictatorial governments regardless of physical threats and the activities of the Watchdoc Documentary Maker that has inspired world citizens with their film making.
The May 18 Memorial Foundation believes that today’s decisions will serve as a momentum to secure the solidarity between world citizens towards the development of democracy and the expansion of human rights.

January 14, 2021


2020 Gwangju Prize for Human Rights Jury Members (In alphabetical order)

Chief: Moon, Kyoo-hyun (Chair / People for Peace and Reunification)
Members: Kang, Seong-gu (Vice Chairman / Korea Democracy Foundation)
Kim, Jeong-ho (Lawyer / IUS Law Firm)
Song, Soh-yon (Secretary-General / NHRC of Korea)
Oh, Heung Sook (Representative / Busan Lifeline)
Youn, Yeong-duk (Lawmaker / The Democratic Party)
Lee, Cheol-woo (Chairman / The May 18 Memorial Found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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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광주인권상 수상자 약력

• 성명 : 아논 남파, Anon Nampa
• 국적 : 태국
• 출생연도 : 1984년
• 소속 : 태국인권변호사협회
• 소속단체 웹사이트: https://www.tlhr2014.com

아논 남파(36세)는 태국에서 민주주의, 인권 및 법치주의를 위해 싸우는 인권변호사이자 정치활동가이다.

그는 2014년 쿠데타 이후 태국인권변호사협회에서 그의 법률에 대한 지식을 나누며 자원활동을 하고 있다.

태국인권변호사협회는 국가평화질서위원회라는 이름의 군부정권 하에서 인권이 침해된 사람들에게 무료 법률지원을 제공하고 계엄령과 군부통치가 가져온 인권침해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일하고 있다.

아논 남파는 태국 형법 112조(왕실에 대한 모욕을 처벌하는데 주로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고 인권활동가와 비판적인 사람들을 법적으로 괴롭히기 위해 광범위하게 사용된다)에 따라 수감된 인권활동가, 민주화운동가, 왕실을 모욕한 피고인의 사례를 위해 변호인의 역할을 해왔다.

2021광주인권상 수상자 태국 인권변호사 ‘아논 남파(Anon Nampa). ⓒ5.18재단 제공
2021광주인권상 수상자 태국 인권변호사 ‘아논 남파(Anon Nampa). ⓒ5.18재단 제공

또한 2014년 쿠데타 이후 평화로운 결사, 표현의 자유를 실행에 옮기다가 군사법정에 회부된 사람들을 위해 일해왔다.

한 예로 아논은 군사법정에서 열린 불경죄 재판으로 투옥된 2017년 광주인권상 수상자이기도 한 태국의 민주화운동가 파이 다오딘을 변호했다.

2014년, 아논은 인권변호사로서의 역할 외에도 비민주적이고 권위주의적인 정권에 대항하고 인권침해에 대한 인식을 증진하기 위해 ‘저항하는 시민’이라는 반독재 민주화운동 단체를 공동창립했다.

2018년 아논은 군부정권의 퇴진과 총선을 요구하는 ‘우리는 선거를 원한다’ 운동의 주역이었다. 2018년 1월과 5월 사이 방콕과 기타 지역에서 일련의 평화로운 집회가 열렸다.

그러나 그 결과로 아논과 인권활동가들은 그 민주화시위에 대해 여러 가지 형사적인 기소에 직면했다. 이 운동과 관련하여 기소된 사람은 최소 130명이며 아논은 폭동 선동을 포함하여 4건의 법 위반에 대해 기소되었다.

아논은 또한 입헌군주제 하의 태국 왕실의 역할에 대해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낸다. 2020년 6월 아논은 태국정부에 왕실에 관련된 예산지출의 검토와 설명을 요구하는 서한을 제출했다.
 

2021광주인권상 수상자 태국 인권변호사 ‘아논 남파(Anon Nampa). ⓒ5.18재단 제공
2021광주인권상 수상자 태국 인권변호사 ‘아논 남파(Anon Nampa). ⓒ5.18재단 제공

아논은 태국의 민주주의 회복과 법치주의를 옹호한다. 그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자신의 정치적 의견을 평화롭게 개진하며 정치범과 그 가족을 포함해 반체제 인사와 권력에 의해 박해받는 사람들을 돕는다.

아논은 이미 자신의 활동을 중단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행해진 수십 건의 소송에 직면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확고한 투쟁을 지속해나가고 있다. 최근 시위에서 아논과 민주화운동가들은 민주주의의 원칙과 입헌군주제의 원칙을 준수하도록 정책의 개정을 요구했다.

2020년 7월부터 현재까지 아논은 청년 및 학생운동가가 주도하는 민주화운동에 동참했다. 그를 통해 새로운 선거를 위해 의회의 해산, 시민을 괴롭히는 일의 중단, 새로운 헌법의 초안 작성을 요구했다.

2020년 7월 18일, 자유청년운동과 태국학생연합은 시위금지조치가 해제된 후 가장 큰 규모로 공동집회를 조직했는데 방콕의 민주기념탑 앞에서 열린 이 시위에는 2,000명 이상이 참여했다.

태국인권변호사협회는 민주화 시위 이후 52개 지역에서 열린 최소 107개의 행사와 집회에 대해 기록했다. 방콕에서의 시위에 자극받아 태국 전역에서 시위는 일어나고 있다.

특히 <해리포터> 복장을 한 시위도 열렸으며 아논은 이 시위에서 군주제에 대해 연설을 하면서 유명인사로 부상했다.

이 시위는 8월 3일 아논의 연설로 더 크게 확대되었다. 민주화운동은 더욱 강화되고 불이 붙었으며 많은 활동가들이 아논의 연설 이후 군주제를 언급하며 비판하기 시작했다.

탐마삿대학교 학생들은 군주제의 개혁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해시태그 #탐마삿은용납하지않는다 가 트위터를 뒤덮었고 164만 회 리트윗되었다. 전국적인 시위를 중심으로 군주제에 반대하는 많은 예술작품도 만들어졌다.

2021광주인권상 수상자 태국 인권변호사 ‘아논 남파(Anon Nampa). ⓒ5.18재단 제공
2021광주인권상 수상자 태국 인권변호사 ‘아논 남파(Anon Nampa). ⓒ5.18재단 제공

청년주도의 시위에서 주요한 역할을 한 결과로 아논은 8월에 세 차례에 걸쳐 폭동 선동과 기타 범죄 혐의로 체포되었다.

그가 보석으로 풀려났음에도 불구하고 법원은 현재 사건이나 혐의와 같은 유사한 행동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을 붙임으로써 그의 기본권을 제한하고 있다.

그는 민주화를 옹호하는 활동을 중단하지 않았기 때문에 법원이 조건을 어겼다고 보석을 철회하면 감옥에 가야 할 위험에 처해 있다.

아논 외에도 8월에 2주 동안 활동가 12명이 체포되었고 시위에 참여한 혐의로 최소 16명이 형사기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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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광주인권상 특별상 수상자 약력

• 성명 : 워치독 다큐멘터리메이커, Watchdoc Documentary
• 국적 : 인도네시아
• 설립연도 : 2009년
• 소속 : 워치독 다큐멘터리메이커
• 소속단체 웹사이트: www.youtube.com/user/watchd0c

워치독 다큐멘터리 제작은 2009년부터 두 명의 인도네시아 언론인 안디 판카 쿠르니아완과 단디 드위 락소노가 설립한 시청각자료 제작단체이다.

워치독은 200편 이상의 다큐멘터리 시리즈와 700편 이상의 TV 시리즈를 제작했다. 다큐멘터리와 장편작품은 인류, 환경, 특히 인도네시아의 많은 인권문제를 옹호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21광주인권상 특별상에 선정된 인도네시아 ‘워치독 다큐멘터리 메이커(Watchdoc Documentary Maker, 2009년 설립)’. ⓒ5.18재단 제공
2021광주인권상 특별상에 선정된 인도네시아 ‘워치독 다큐멘터리 메이커(Watchdoc Documentary Maker, 2009년 설립)’. ⓒ5.18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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