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를 30년 넘게 해 왔지만 이렇게 짧은 기간에 조정 없이 과도한 지수의 상승도 처음이고, 그 과정에서 철저하게 대형주 위주로의 수급 유입도 처음이고, 개인 투자자가 이렇게 큰 수익을 단기간에 기록한 적도 기억이 없는 듯하다.

분석을 함에 있어 그동안의 경험이 무용지물인 상황이라 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는 코스닥으로의 매수 수급 전파 가능성을 높이 봤는데 예상이 엇나갔다.

코스피 시가총액 대형주 위주로의 업종 순환매가 나오면서 코스피 지수가 전 세계에서 단기간에 가장 급등한 결과가 나오고 말았다.

시장이 이렇게 좋은 흐름이 나온 배경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코로나자 전 세계에서 재 확산이 나타나고 있음에도 우리나라는 성공적으로 방어를 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수출 증가, 외환 보유고 역사상 최고치 경신 등 경제적으로 강한 회복 모멘텀이 나타난 것이다.

두 번째는 미국 FOMC 의사록에서 정책 가용한 모든 수단을 쓰겠다는 것이 기대감으로 반영 되었다.

마지막은 바이든 정부의 성공적인 출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블루웨이브 이후에 재정 부양책 확대, 미중 분쟁의 일시적 소강 등이다.

이런 환경 속에 반도체에 대한 기대감, 주 후반 나온 현대차 그룹의 애플과의 공동 사업 가능성 등은 개인 투자자의 시장 유입을 부추겼고 차익 시현을 했던 외국인까지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는 3000을 넘어 3100포인트를 훌쩍 뛰어넘고 말았다.

당분간은 지정학적 리스크도 북한에서의 유화적인 발언으로 완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돌발 변수가 없다면 지금의 상승세는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 본다.

일시적 조정은 나오더라도 시장의 분위기가 우호적인 상황이 이어지면서 급락 보다는 조정이 있더라도 다시 회복, 또는 추가적인 상승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여기서 개인 투자자들의 고민이 있는데 바로 대다수 좋아 보이는 종목이 급등한 상황 속에 추격 매수를 해도 될 것인지 또는 아직 수급이 지지부진한 다른 종목을 매수해야 할 것인지 하는 것이다.

일단 다음 주는 삼성전자가 5% 이상 하락하지 않는다는 전제 조건하에 인프라 투자 관련한 업종과 (건설, 기초 소재, 철강금속) 신 재생에너지, 자율주행 관련 종목을 제안한다.

현재 전기전자, 자동차, 화학 중에서 2차전지 쪽에 강한 매수세가 유입이 된 상황이고 바이든 정부의 정책 관련하여 신재생에너지, 애플카와 테슬라 관련한 자율주행 마지막으로 북한의 대미, 대남 정책 변경 시사 관련한 종목들이 움직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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