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본부 6기 임원진, "5만 조합원과 손잡고 노동자 새시대 개척" 다짐

성명 [전문]

5만 조합원 한명 한명 손 맞잡고 노동자 주인되는 새시대를 개척하겠다는 다짐으로
민주노총 광주본부 6기 임기를 시작합니다.

 

민주노총은 노동자 민중이 고통 받는 곳에 언제나 함께였습니다.

노동자 민중의 이해와 요구를 위해서라면 물러섬 없는 투쟁을 전개해 온 것은 민주노총의 역사적 책무입니다. 이를 온 마음으로 받아 안고 노동자가 주인되는 자주평등의 새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로 새해 민족민주열사 묘역에서 민주노총광주본부 6기(본부장 이종욱, 수석부본부장 고승구, 사무처장 전주연) 임기를 시작합니다.

2020년 한해, 어느 해 보다 노동자 민중들의 고통이 가중되었던 해였습니다.

특히 비정규직, 특수고용노동자, 영세사업장 노동자를 포함한 영세자영업자 등 가장 열악한 곳에 피해가 컸습니다.

민주노총 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가 지난해 12월 22일 광주광역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호원의 노조탄압과 부당해고 사태에 대해 양진석 호원 회장과 이용섭 광주시장을 상대로 "올해 안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금속노조는 양 회장이 광주시노사민정협의회 위원과 함께 호원이 '광주형 일자리 선도기업'에 지정됐다며 이용섭 시장에게 선도기업 취소를 주장하고 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제공
민주노총 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가 지난해 12월 22일 광주광역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호원의 노조탄압과 부당해고 사태에 대해 양진석 호원 회장과 이용섭 광주시장을 상대로 "올해 안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금속노조는 양 회장이 광주시노사민정협의회 위원과 함께 호원이 '광주형 일자리 선도기업'에 지정됐다며 이용섭 시장에게 선도기업 취소를 주장하고 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제공

비정규직특수고용노동자라는 이유로 생계위협과 고용불안에, 인간답게 살고자 노동조합을 했다는 이유로 온갖 노동탄압과 해고까지 노동자들의 삶은 하루하루가 위태로웠습니다. 청년노동자의 안타까운 죽음 앞에, 안전하게 일하고 싶다 외치는 택배노동자의 눈물에 함께 분노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인간답게 살고자 일떠선 노동자들의 투쟁은 누구도 막을 수 없습니다.

자본과 정부의 탄압 앞에, 어렵고 힘든 투쟁의 과정에도 민주노총의 깃발은 더욱 힘차게 펄럭이며 더욱 단단하고 강해졌습니다.

생애 첫 노동조합 활동을 하며, 이제 정말 사람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는 50대 여성노동자 이야기에서, 현장의 일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매일 연대하는 자랑스런 노동자들과 투쟁하는 노동자가 있는 곳에 언제나 마음 다해 함께해주시는 광주시민사회단체의 연대로 우리의 투쟁은 이미 승리했습니다.

2021년은 위대한 조합원과 연대의 힘으로, 금속노조 호원투쟁 및 노동자의 권리를 짓밟는 광주지역 모든 투쟁사업장을 승리로부터 시작하겠습니다.

2021년 노동자의 삶은 노동자가 책임지겠습니다. 확산되는 코로나 19 재난시기 부의 세습, 자본의 세습은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키고 가장 취약한 노동자들의 삶부터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정부와 자본은 경제위기에도 자본의 곳간 채우기에만 골몰한 채, 노동자의 권리를 말살하는 노동개악 시도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자본의 노동개악과 광주지역 노동자의 권리가 침해하는 모든 반노동 행위에 맞서 물러섬 없는 공동투쟁과 연대로 노동자의 권리를 지켜내겠습니다.

5만 조합원과 함께 제대로 조직하고 제대로 투쟁하여 60만 광주 노동자의 민주노총광주본부로 전진해 나가겠습니다.

계승과 혁신, 더 큰 연대로 새시대를 주도해 나가겠습니다

선배노동자들의 열정과 헌신으로 일구어 온 성과를 올곧게 이어 민주노총의 위상에 맞는 역할을 더 높이겠습니다. 노동자 민중의 고통에 더 큰 연대물결로 승리의 역사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노동자 민중과 함께 실천속에서, 현장에서 길을 찾고 노동이 중심이 되는 새시대를 주도해 나가겠습니다. 돈보다 사람이 먼저인 사회, 광주에서부터 만들어 가겠습니다.

청년세대와 노동자 민중의 마음속에 더 가깝고 친근한 민주노총으로 2021년 거침없이 전진해 나가겠습니다.

2021년 1월 4일

민주노총 광주본부 6기 임원

본부장 이종욱 수석부본부장 고승구 사무처장 전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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