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가 진전이 없는 가운데 6.15공동선언실천 광주 광산구지부가 지난 27일 ‘음식으로 만드는 통일스토리’ 비대면 행사를 매개로 주민들과 통일인식 개선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서는 <나는 대구에 사는 평양시민입니다> 책을 쓴 김련희씨가 북한의 4대음식 중 하나인 ‘평양온반’을 직접 만들면서 생생한 북한의 가정, 교육, 직장, 육아, 연애 등 일상생활을 온라인 속에서 주민들과 함께 이야기 했다.
이번 행사는 북의 음식문화 체험과 북 바로알기를 통해 영토의 분단 뿐 아니라 생각의 분단을 극복하고, 지역에서부터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마음을 형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초등학생 아이 2명과 참가한 신희경님은 “아이들과 함께 특별한 음식을 만들 수 있어 좋은 경험이었다. 아이들이 너무 맛있게 먹었다”며 “특히, 우리가 몰랐던 북의 생활을 바로 옆에서 이야기 하듯 편안하게 들을 수 있어 좋았고, 우리는 북을 너무 모르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 빨리 통일이 되어 북에서 평양온반을 먹었으면 좋겠다”라고 참가소감을 이야기 했다.
김명숙 6·15공동선언실천 광산구지부 집행위원장은 “행사를 통해 남과북이 문화도 생활도 비슷한 한 민족이라는 것을 느겼다"며 '남과 북이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야 할 한 형제라는 인식을 갖게 한 것이 히날 행사의 보람”라고 말했다.
조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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