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전일부터 비상근무 및 제설장비 투입

 

광주광역시는 29일부터 광주지역에 올 겨울 들어 첫 대설 특보가 발령됨에 따라 즉각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전 직원이 눈 치우기에 나서는 등 제설작업에 총력전을 전개했다.

광주지역은 30일 낮 12시 현재 16.1㎝ 적설량을 보이고 있으며,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대설 경보가 발효 중이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대설특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구 상무시민공원에서 시청까지 공무원들과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대설특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구 상무시민공원에서 시청까지 공무원들과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이에 따라 광주시는 즉각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도로제설 및 상황관리를 위해 323명을 투입하고 염화칼슘 등 제설제 1032t, 살포기 등 장비 85대를 동원해 주요 도로 및 경사로, 교량, 결빙지역 등 177개노선 474㎞ 구간의 제설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더불어 보행자 안전 및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이날 오후부터 시청 공직자 50% 이상을 투입해 도심지 취약지역에 대한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이용섭 시장도 제설작업 차량에 직접 탑승해 제설상황을 점검하고, 도심지 눈 치우기에 투입된 공직자들을 격려했다.

이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고통을 겪고 있는 시민들이 여름철 폭우에 이어 많은 눈으로 추가적인 어려움을 격지 않도록 제설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앞으로도 많은 눈이 예보된 만큼 내일 아침 전 직원들은 1시간 출근시간을 늦추고 집 앞 눈쓸기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광주시는 폭설 및 한파에 대비해 지난 11월15일부터 내년 3월15일까지 4개월간을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기상상황 24시간 모니터링 및 단계별 비상근무조 운영을 통해 설해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폭설 등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살포기 등 제설장비 192대, 염화칼슘 879t, 소금 305t, 친환경 제설제 853t등 제설자재를 확보하고, 도로에 매설된 노즐을 통해 자동으로 염수를 분사하는 장치를 지난 7월 남구 제석로(문성고~진월진아리채APT) 1개 구간을 추가 설치해, 무진대로 운수IC, 남문로 너릿재 터널 주변 등 총 9개 구간 6092m에 자동염수분사장치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또한 경찰청, 교육청, 503여단, 한전, KT 등 민·관·군이 참여하는 제설인력·장비·자재확보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난 5일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폭설 대응 합동훈련을 실시하는 등 신속한 제설을 위한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민 스스로 인도, 경사로 등 취약지역 제설작업 및 결빙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시민안전봉사단과 442개 제설함을 일제 점검하고 재설 자재·장비를 보완한 바 있다.

광주시는 29일 오후 9시부터 무등산 입산을 통제하고 있으며, 낮 12시 현재 시내버스 11개 노선(76대)이 단축 또는 우회 운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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