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미로센터, 5~26일 ‘내 집에서 생존예술’ 비대면 운영

광주 동구(청장 임택)는 포스트코로나시대를 대비한 일상 속 재난안전교육을 위해 지역작가들이 참여하는 ‘내 집에서 생존예술’ 프로그램을 비대면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오는 5일부터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운영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감염병 ▲기상이변으로 인한 이례적인 폭우사태 ▲인천 라면형제의 안타까운 소식 등 많은 아이들이 질병, 자연재해, 인재 등에 노출되면서 재난에 대한 안전교육 차원에서 마련됐다.

‘내 집에서 생존예술’은 코로나19가 일상이 되어버린 재난시대에 대비해 ‘DIY(소비자가 원하는 물건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한 상품)’로 만든 일상소품이 각종 재난 시, 생존을 위한 안전도구로 변모한다는 콘셉트로 지역작가의 참여로 전문성을 살리고 아이들이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동구는 김정민 작가(매듭공예), 김화영 작가(섬유공예), 안지은 작가(종이공예) 등이 청년문화예술 교육사인 이미숙·정의진 강사와 함께 7차례의 워크숍을 진행해 4종의 생존예술꾸러미와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내 집에서 생존예술’은 동구 계림동 경양방죽과 태봉산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화 했다. 프로그램은 총 4차시로 ▲화재 대비 ‘내리락 스툴’ ▲폭우 대비 ‘둥둥둥 가방’ ▲지진 대비 ‘빛나는 안전모’ ▲모든 재난 대비 ‘무적 우주복’으로 구성됐다.

‘빛나는 안전모’는 석고붕대로 만든 무드조명이 지진 시, 아이들 머리를 보호하고 눈에 잘 띄게 하는 안전모로 바뀌는 생존예술 키트이며, ‘무적 우주복’은 소방포, 고무장갑, 양은냄비 등 다양한 일상품을 결합해 맞춤형 안전복을 만드는 정크아트 프로그램이다.

초등학생 저학년(1~3학년) 자녀를 둔 가족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22일까지 이메일(miro2132@korea.kr)로 접수하면 된다. 각 회마다 매주 월요일부터 신청자 중에서 선착순 10팀을 선정한다.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운영되며, 매주 토요일 참가자 집으로 아트키트가 배송되면 원하는 시간대에 QR코드를 통해 온라인영상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동구청 홈페이지, 동구 모바일 앱 ‘두드림’, 미로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택 광주 동구청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예측하기 어려운 재난상황에서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고 온 가족이 문화예술을 통해 코로나19를 슬기롭게 이겨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코로나시대에 대응하는 다양한 온라인 문화프로그램을 개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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