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20일 총4회,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
차이콥스키 3대 발레시리즈 완성, 광주에서 20년 만에 전막공연
총연출 최태지, 재안무 장운규‧전효정, 지휘 최승한 등 참여
광주시립발레단이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4회에 걸쳐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제127회 정기공연, 잠자는 숲속의 미녀 공연을 개최한다.
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프랑스의 작가 샤를 페로가 쓴 동화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원작으로 고전발레의 아버지 마리우스 프티파가 안무하고 총천연색 오케스트레이션으로 발레 음악을 극적으로 발전시킨 작곡가 표트르 차이콥스키가 음악을 맡아 탄생한 발레 역사상 손에 꼽히는 걸작이다.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에 귀족적이고 화려한 무대, 무용수 전원이 보여주는 고난도의 기량으로 초연 당시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보셨나요’가 인사말이 됐을 정도로 대단한 호평을 받았던 화제작이다.
환상적인 군무와 ‘고전 발레의 교과서’로 일컬어지는 그랑 파드되, 다양한 동화 캐릭터들이 볼거리를 제공하는 이 명작을 광주시립발레단을 통해 광주에서는 20년 만에 전막으로 만나게 됐다.
우리시대 발레 거장으로 불리우는 최태지 감독과 함께 클래식 발레 레퍼토리를 꾸준히 확장하고 있는 광주시립발레단은 이번 잠자는 숲속의 미녀 전막 공연을 통해 <호두까기 인형>, <백조의 호수>와 함께 차이콥스키 3대 발레를 완성한다는 의미를 더했다.
이번 공연은 최태지 예술감독이 총연출을 맡고 장운규 부예술감독과 안무가 전효정이 재안무를 맡아 광주시립발레단만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완성했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한 작품을 위해 대규모 인원과 소품이 투입되는 그랜드 발레로 광주시립발레단은 무대화가 어려운 이 작품을 위해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여 왔다.
광주시립발레단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위해 80여명의 무용수와 70여명의 오케스트라, 80여명의 제작진이 참여한다.
새로 제작된 의상규모만 41종 130여벌에 달한다. 그밖에 웅장한 석조양식의 기둥과 화려한 문양의 댄스플로어 등 화려한 무대를 연출했으며 4K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이 서사를 이끄는 동화발레 형식으로 극에 몰입감을 더했다.
이번 무대연출을 위해 유럽에서 활약 중인 디자이너 다리야 바실레바(Dariya Vasilyeva)가 무대를 디자인하고 박지우 의상디자이너, 김연수 조명디자이너, 김준우 애니메이션 디자이너 등이 제작진으로 참여했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이 함께해 발레에 음악의 감동을 더하며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인 최승한 객원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는다.
진실한 사랑이 한 인간을 구원한다는 판타지를 구현할 캐스팅도 주목할 만한다. 영원한 사랑의 아이콘인 오로라 역에는 광주시립발레단 강은혜, 강민지 단원과 함께 전 국립발레단 수석 김지영 발레리나가 특별 캐스팅됐다.
데지레 왕자역은 이기행, 보그단 플로피뉴, 우건희 광주시립발레단 단원이 연기하며 극의 스토리를 이끌어갈 라일락 요정역은 황유정, 박경애 단원이, 카라보스역은 김주현 단원이 맡는다.
이 겨울, 놓치면 안 되는 단 하나의 작품이 될 광주시립발레단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만원으로 광주문화예술회관 누리집(https://gjart.gwangju.go.kr/) 및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