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문화전당, 6일까지 예술극장
목판 인쇄문화 가치·우수성 공유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저작물을 출간하기 위해 판각했던 책판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직무대리 박태영)과 아시아문화원(ACI, 원장 이기표)은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조현재)과 함께 오는 6일까지 ACC 예술극장에서‘유교책판 순회전시’를 개최키로 하고 지난 1일부터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유교책판은 세대를 걸쳐 내려온 집단지성의 결과물로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15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번 전시는 세계가 인정한 우리의 기록유산인 한국의 유교책판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돼 우리나라 목판 인쇄문화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다양한 자료를 선보이고 있다.

1부에서는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록유산을 설명하고 2부에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과 한국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을 소개한다. 3부에서는 한국의 다양한 목판과 인출본을 전시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 소개되는 목판은 무구정광대다라니경 등 예술성 높은 도판(그림을 새긴 목판)과 서판(글씨를 개신 목판)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퇴계 이황의 친필 현판인 퇴계선생문집과 전서체 대가인 미수 허목의 백운정 현판도 함께 전시되고 있다.

박태영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직무대리는“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유교책판의 가치와 더불어 아시아 기록유산의 가치가 국제사회에 전파되기를 바란다”며 전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교책판이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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