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코로나 지난달 30일 22명 추가 발생... 8월 26일 이후 최대
지난달 30일 살레시오초, 운남중, 선운중, 선운초 학생 확진 판정
이용섭 광주시장, 1일 체육활동 금지. 방역수칙 5대 행동강령 발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발표문 [전문]

내일부터 생활체육 동호회 활동과 집단 체육활동을 전면 금지합니다.
아울러 모든 공직자에게 코로나19 비상명령을 발동합니다.
5대 행동강령 실천을 제안합니다.

◆ 확진자 현황

지금 코로나19 상황은 지난 2월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최대 위기 상황입니다.

어제 우리시 확진자는 22명으로 지난 8월26일(39명 발생) 이후 최대입니다.

11월 한달 동안 총 204명의 확진자(지역감염 191, 해외유입 13)가 발생했고, 이 중 100명(지역감염 95, 해외유입 5)이 최근 일주일(11.24.~11.30.) 사이에 발생했습니다.
 

                       광주광역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
* 단위: 명

2

3

4

5

6

7

8

9

10

11

누적

8/1

8/7

0/6

0/2

23/1

140/8

155/19

106/11

8/11

191/13

639/79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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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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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7/1

7/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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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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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4

14

13

14/2

6/2

12/1

22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역 사회 전반에 확산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와 대기업, 성당, 교회, 식당, 축구모임, 당구장, 학교, 요양원, 골프모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고, 축구 동호인들의 음식점 모임에서 시작된 확진자는 오늘 아침 1명이 더 추가되면서 24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이들 중에는 기아차공장, 금호타이어, 삼성전자, 이마트 등 대기업 직원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어 사업장 가동이 일시 중단되고 전 직원 전수조사가 진행되면서, 지역경제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11월 중에 유치원 3곳, 어린이집 2곳, 초등학교 4곳, 중등학교 5곳, 고등학교 3곳 등 교육기관 17곳에 대한 전수조사가 진행됐습니다.

어제만 해도 살레시오초, 운남중, 선운중, 선운초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아 같은 학교 학생 및 교사들 전체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어제 하루 검사자 수만 5,674명에 달합니다.

또 노인요양시설 종사자들께 일과업무 외에 외부인과의 만남, 접촉을 자제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음에도 불구하고 광주 제1시립병원 간병인이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하여 병원 환자 및 의료진 전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 지금 지역 확산을 확실하게 차단하지 않으면 걷잡을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과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감이 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급확산에 따른 생활체육활동 전면금지와 방역수칙 5대 행동강령을 발표하고 시민들의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과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감이 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급확산에 따른 생활체육활동 전면금지와 방역수칙 5대 행동강령을 발표하고 시민들의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우리시는 오늘(12.1.)부터 1.5단계 거리두기를 유지하되, 감염 위험도가 높은 일부 시설에 대해서는 방역수칙을 한층 강화하였습니다.

그러나 지인과 가족 간의 접촉, 동호회 활동 그리고 식당과 성당 등 다중이 모이는 공간을 통해 감염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직장과 학교, 병원 등으로 산발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방역조치를 지금보다 훨씬 강화할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특히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접촉이 불가피한 가까운 가족, 지인들과 마스크를 벗은 상태에서 먹고 마시고 대화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되고 있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없으면 방역의 효과를 거두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따라서 내일(12월2일 0시)부터 최근 감염 확산의 진원지가 되고 있는 생활체육 동호회 활동과 집단체육활동을 전면 금지합니다.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오늘부터 모든 공직자에게 코로나19 비상명령을 발동합니다.

지금으로서는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광주시청 본청, 5개 구청, 산하공공기관 직원1만3,000여 명이 비상한 각오로 위기의식을 갖고 방역수칙 준수에 솔선수범하여 지역감염확산 차단에 모든 역량을 집중토록 하겠습니다.

첫째, 동문회, 동호회, 각종모임, 회식 등 모든 사적 모임의 참석을 전면 금지합니다.

둘째, 다수가 참석하는 공적 회의나 모임도 연기하거나 비대면으로 진행합니다.

셋째, 결혼‧장례식, 3밀(밀집, 밀폐, 밀접) 장소 방문을 금지합니다.

넷째, 각 부서장은 직원들의 출장을 자제하고 밀집도 완화를 위해 20% 이상의 재택근무를 실시합니다.

다섯째,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제대로 지켜지도록 과태료 부과를 위한 실효적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 광주시교육청과 긴밀히 협력하여 수험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습니다.

관내 5개 보건소 내 선별진료소는 수능시험을 하루 앞둔 내일(12월2일)은 현재보다 4시간 더 연장해서 오후 10시까지 운영합니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도 내일과 수능시험 당일은 24시간 검사체계를 운영하여 신속하게 검사결과를 전달할 수 있도록 조치하였습니다.

수험생 중 확진자나 확진자의 접촉자들도 수능시험을 보는데 전혀 지장 없도록 조치하고 있으니 수험생 중 시험 전 발열과 기침 등 이상 증상이 있거나 확진자와 접촉했을 경우에는 곧바로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주시기 바랍니다.

또 12월3일 자가격리자들을 위한 시험장은 광주인성고, 송원여고에 마련됐으며 확진자들을 위해 빛고을전남대병원 8개 병상을 마련해 두었습니다. 시험당일 증상이 있는 수험생들은 일반시험장의 별도 시험실에서 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수험생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일이 없도록 다중이용시설, 학원, 교습소 등의 이용을 자제해주시고 원격수업을 활용하면서 수능 시험을 준비해주십시오.

전남대병원이 오늘 낮 12시 코호트격리를 해제하고, 정상 진료에 들어갑니다.

지난 11월13일 광주546(신경외과 의사) 확진자 발생을 시작으로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 등 집단감염 사태가 벌어졌던 전남대병원에 대한 코호트격리가 오늘 낮 12시로 해제됩니다. 이에 따라 전남대병원은 오늘 오후부터 진료 시스템이 정상 가동됩니다.

지금까지 전남대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95명(타지역 22명)이고, 1만5,757명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번 전남대병원 집단감염은 역학조사 결과 상무지구 유흥업소에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마스크를 장시간 벗은 상태에서 음식을 먹고 마시고 대화하다보면 코로나19 감염의 위험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이번 전남대병원 사태로 개인의 부주의와 방심이 지역사회 의료시스템 전체를 마비시킬 수도 있다는 큰 교훈을 얻었습니다.

◆ 시민 여러분께서 비상한 각오로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협조해 주셔야만 시민의 건강을 지키고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이에 시민 여러분께 5대 행동강령을 제안하니 꼭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1. 일상생활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경제활동만을 한다.

2. 가족, 직장 외 외부인과의 만남, 모임을 갖지 않는다. (수험생들은 수능시험 이후 친구들과의 만남을 ‘비대면’으로 한다.)

3. 대화시에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 마스크를 벗고 식사할 때는 ‘말없이’

4. 올해 연말은 ‘외부 모임’ 없이 가족과 함께 집에서 보낸다.

5. 몸에 이상이 있으면 망설이지 말고 즉시 선별진료소로 간다.

시민 개개인이 생각과 행동을 바꾸어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 주시는 것만이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2020년 12월 1일

광주광역시장 이용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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