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전문]

고 조비오 신부 사자명예훼손혐의를 받고 있는 전두환씨가 30일 징역8개월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어처구니 없는 선고결과에 유감을 표한다.

2017년 전씨가 회고록을 작성하였을 당시에 헬기사격을 입증할만한 여러 자료와 흔적이 존재하거나 입증되었다.

하지만 전씨는 고 조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하면서 고의적으로 허위사실을 적시하였는데, 유감이긴 하지만 오늘의 결과는 전씨가 ‘진짜 거짓말쟁이’라는 걸 반증해 준 셈이다.

덧붙여 고 조비오 신부님의 명예가 조금은 회복된 점이나, 사법부가 5.18당시 계엄군에 의한 헬기사격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은 여전히 요원한 진실규명에 조금은 다가간 것 같아 다행 중 다행이다.

전씨는 재판 전 과정에서 후한무치한 행동으로 국민적 공분을 샀으며, 12.12쿠데타를 자축하는 등 사과와 반성은 커녕 그들만의 불법권력으로 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광주시민과 희생자를 우롱하고 있다.

오늘의 선고결과는 무척 아쉽지만 정의당 광주시당(위원장 황순영)은 앞으로도 광주학살의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을 위해 모든 정치력을 발휘할 것을 약속한다.

2020년 11월 30일

정의당 광주광역시당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