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전문]

5.18원흉 전두환을 엄벌에 처하라.
재판부는 국민의 요구를 엄중히 받들어야 한다.
역사와 사법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

故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518 원흉 전두환의 1심 선고가 오는 30일 광주에서 열린다.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고도 뻔뻔스런 낯짝을 들고 다니며 인간이기를 포기한 이들이 있다. 심지어 광주시민과 518영령들을 모독하고 있다.

18차례의 공판을 통해 518민중항쟁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던 시민들이 추가로 확인되었다. 당시 탄약을 관리한 군인의 증언도 나오는 등 명명백백한 사실임에도 이를 끝까지 부정하고 있다.

자신은 518과 무관하다는 망발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인간이기를 포기한 전두환 일당의 작태에는 매가 약이다.

518민중항쟁 4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제대로 된 진실규명도 책임자 처벌도 이루어지지 못했다. 문재인 정부는 역사를 바로 세울 의지도 능력도 보이지 못한 채 무능함을 입증하고 있다.

진실규명, 책임자 처벌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한 극우세력들의 왜곡과 폄훼는 계속될 것이다. 518원흉 전두환의 뻔뻔스런 작태는 계속 될 것이다.

바로 잡아야 한다.

재판부는 국민의 요구를 엄중히 받들어 5·18 학살의 진실을 감추고 부인하는 전두환을 단죄하는 역사적 판결을 내려야 할 것이다.

이번 판결이 정부의 무능으로 바로 세우지 못한 518민중항쟁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의 포문을 다시 여는 역사적 판결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2020년 11월 26일

민주노총 광주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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