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전문]

포스코제철 산재사고 노동자들의 명복을 빌며,
반복되는 죽음을 막기 위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한다.

11월24일(화) 포스코 광양제철 폭발사고로 현장노동자 세 분이 목숨을 잃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추후 밝혀지겠지만, 돌아가신 한 분이 출동한 119 소방대원에 의해 발견되었다는 보도를 보면 엄청난 폭발이 있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먼저 안타까운 목숨을 잃은 분들의 명복을 빌며, 가족분들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포스코 광양제철은 2018년 6월 협착사망사고, 2019년 6월 가스폭발사망사고, 올 7월에는 추락사망사고가 발생하였으며, 2014년에도 후판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세 명이 화상을 입었던 중대산재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현장이다.

왜 같은 공장에서 이렇게 반복적으로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가?

중대재해가 발생해도 실형이 내려지는 비율은 2%가 안 되며, 벌금형도 50% 수준에 불과하는 등 한두 명의 중간관리자를 징계하는 것으로 모든 책임이 면제되기 때문이다.

이렇 듯 기존 산업안전보건법을 조금 더 강화하는 법 개정만으로는 일 년에 2,000명 이상 되는 노동자들의 계속되는 죽음을 막을 수 없다.

정의당 광주시당(위원장 황순영)은 요구한다.

정부는 포스코 노동자 사망사고의 원인을 정확하게 밝혀, 책임자를 강력하게 처벌하고, 21대 국회는 연내에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반드시 제정하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

더 이상 일하다 죽는 일은 막아야 하지 않겠는가?

2020년 11월 25일

정의당 광주광역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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