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개발 기대감과 경제 봉쇄 우려, 미국 재정부양책 합의 등 그동안 시장의 움직임에 영향을 주었던 이슈가 여전히 영향을 주고 있다.

코스피는 외국인들의 매수 열풍에 2550선을 돌파하며 연중 고점을 기록했다. 백신 조기 개발 기대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내 방한 가능성, 언택트와 컨택트 양쪽에서 양호한 성장성을 보이는 기업 실적, RCEP 협정 체결에 따른 수혜 전망 등이 표면적인 이유로 제시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원 달러 환율이 매우 중요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본다. 우려했던 연말 대주주 양도세 이슈도 줄어들었고, 저금리 기조 속에 부동산과 주식 시장으로 자금의 쏠림 현상도 일부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기술적으로는 상승에 따른 피로감으로 차익 시현 매물이 나올 수도 있지만 시장의 힘 자체가 여전히 조정을 받아도 다시금 회복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현물 투자에는 우호적인 환경이라고 본다.

겨울이 다가오면 배당주 투자에 대한 생각을 매 년 해 본다. 올 해는 코로나 이슈가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끼쳐서 평상시와는 다른 모습이 나올 수도 있다.

따라서 전통적인 고배당 종목에 무턱대고 투자하는 것 보다는 코로나 이슈였음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장성을 보인 기업이면서 동시에 배당 성향도 증가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전략을 작성해 보는 것을 권한다.

첫 조건은 2분기 대비 3분기 실적이 증가한 기업이다. 두 번째 조건은 최근 외인, 기관 수급이 좋은 종목이다. 세 번째 조건은 내년에도 양호한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마지막은 올해 배당 수익률이 은행 예금 이율을 상회하는 종목이다. 이런 조건으로 코스피 안에서 대표 종목을 꼽아보면 삼성전자, 현대차, 고려아연, 한국금융지주, 엔씨소프트, 삼성생명, POSCO, SK텔레콤, KT&G 등이 있다.

이렇게 배당이 기대되는 종목이면서 성장성과 수익성이 좋은 기업은 이미 시장에서 우량 종목으로 평가받기 때문에 주가가 선 반영된 측면이 있다.

그리고 성장주 보다는 가치주로 분류되는 기업들이 이런 특징에 부합한다. 즉, 단기 수익 보다는 중장기 수익을 목표로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위에 언급한 종목들을 마치 펀드 투자 하듯 포트 폴리오에 넣는것 보다는 위 종목들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고배당 ETF 상품을 접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