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흐른다' 박세영 시인의 시집 출판기념회를 다녀와서
지난 14일 화순 '첫눈' 광주전남작가회의 회원들과 함께

시를 너무 어렵게 쓰는 것을 반대 한다.

'좋은 시'란 시인은 시를 힘들게 탄생시키고 독자는 쉽게 읽게 되는 것이라고들 말 한다.

어떤 시인은 시상이 갑자기 떠올라 잠자던 여인숙의 벽에다 시를 썻다고 하고, 어떤 시인은 옥살이를 하던중 감옥에서 담뱃종이에 시를 써서 기록했다고 한다.

ⓒ조현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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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떤 시인은 한 번에 수정 없이 썻다고 자랑 아닌 자랑을 하기도 한다. 시는 허공에 짓는 영혼의 집이라는 말, 맞다

남을 꾸짖는 시가 아니라 자기 반성과 성찰의 시였으면 더욱 좋겠다, 이백은 “하늘에서 귀양 온 신선” 이라고 일컫는다. '두보는 시성' 이런 수식어는 그냥 붙여진게 아니다.

‘우주’라는 종이 위에 시를 쓰기에도 부족했을 시심을 그려 본다.

ⓒ조현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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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가들은 한사람의 문학을 규정짓기에 바쁘다. 그러나 결코 시인이라면 어디에도 메여있지 않음이고 어디에도 메여 있지 않는 대자유인이다.

코로나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실행되는 만큼 소소한 출판기념회가 지난 14일 화순 '첫눈' 카페에서 열렸다.

김완 광주작가회의 회장의 축하와 이효복 시인의 시 낭송 그리고 축하 공연 무대가 이어졌다.

시인은 만세를 부르는 것 보다, 만짐을 짊어지는 것이라고 시인은 가장 슬픈 사람의 울음을 대신 울어주는 사람이라는 말이 너무 좋았다

박세영시인의 시세계를 활짝 열어가기를 바란다.

그의 시가 암시했던 언어 처럼 ‘검은 안개를 열어젖혀라’

ⓒ조현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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