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전문]

이용섭 시장은 시민여론조사뒤에 숨는 대신 공항이전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

시장 직속 시민권익위원회가 12일 광주전남간 첨예한 문제 중의 하나인 내년 민간공항이전에 대한 시민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군 공항과 연계하지 않는 민간공항이전 재검토’를 권고하였다.

이용섭 시장은 2018년 8월 광주전남상생발전위원회에서 광주 민간공항을 조건없이 무안국제공항으로의 통합이전을 약속하였고, 전남은 군공항 이전에 서로 협력하겠다고 합의하였다.

이러한 결정 뒤에 지역민들은 지역 오랜 현안인 군공항 이전이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합의 후 2년이 다 되어가도록 이와 관련된 내용에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

하지만 시도통합에 따른 갈등이 일단락되는 시점에서 시민여론조사결과를 앞세워 민간공항이전 약속을 무위로 돌리려는 의혹이 엿보여 또 다시 시도간 갈등이 재현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군공항 이전은 광주시민의 오랜 숙원 사업이지만 전남 또한 여러 이해관계로 흔쾌히 수락할 수 없는 정치적 난제이다.

이용섭시장은 시민의 여론조사 뒤에 숨는 대신 시도간 신뢰를 바탕으로 여러 의견을 수렴하면서 신중하고 지혜롭게 이 문제를 풀어나가길 촉구한다.

2020년 11월 13일

정의당 광주광역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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