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성삼재 도로가 최근 전남 지방도에서 구례군도로 전환하면서 도로 활용에 대한 제안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이현창 전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장(민주당. 구례)은 “구례군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지방도 861호선의 새로운 노선변경으로 인해 구례 지리산도로가 지방도에서 폐지되고 구례군이 관리할 수 있는 군도로 전환하도록 승인한 국토부의 결정이 구례군민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창 위원장은 "민족의 영산인 구례 지리산 개발의 가장 큰 걸림돌인 지방도 861호선에 대한 폐지를 정부와 전남도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면서 "지난 2007년부터 구례군민들이 줄기차게 주장해 온 노력이 13년 만에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국토부의 결정은 서동용 의원, 김순호 구례군수, 전남도의회와 함께 건의한 결과 지방과 광역, 중앙에서 서로의 역할이 잘 연계되어 이루어진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전남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지리산 국립공원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지방도 861번 도로로 인해 여러 환경오염과 생태계 파손 등의 문제점과 도로 구조상 교통사고와 인명피해가 빈발하고 있다고 대책을 촉구한 바 있다.

또 이 위원장은 지리산을 환경 친화적인 여건으로 만들어 온 국민 모두가 지리산을 향유 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연계 등 여러 방안 제시로 케이블카와 친환경 전기열차 도입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현창 위원장은 “구례 지리산도로가 지방도에서 군도로 전환되면 공식적인 관리청이 구례군이 되는 만큼 그간 제기되어 온 지역민들의 오랜 숙원이 활발하게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지역사업과의 연계를 위해 다양한 추진방안이 강구되어야 하고, 지리산 케이블카와 친환경 전기열차 도입에 관한 사항 역시 이번 계기에 맞춰 다시 적극 검토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위원장의 케이블카 설치 주장을 놓고 환경단체와 지역주민들의 반대여론도 거셀 것으로 보여 향후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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