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 9일 구간 경계조정. GGM. 문화재단 대표 선임 등 현안 입장 밝혀
"GGM 설립목적에 따라 경영진은 생산직 직원을 지역 청년들 위주로 채용해야"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쟁점으로 부각하면서 정치권이 찬반으로 나뉘어진 자치구 경계조정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이 시장은 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치구간 경계 조정 문제가 지역사회 분열을 가져와서는 안된다"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기보다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의견들이 협의의 틀 속에서 충분히 논의되길 바란다"고 일부 정치권의 반대 입장을 견제했다.

이 시장은 "국가 균형발전도 중요하고 광주 5개 구간 균형발전도 중요하다. 5개 자치구간 경계조정 논의는 2014년부터 지역정치권을 중심으로 이뤄지다가 2017년 1월 구청장협의회에서 구체화되었다"며 "시장이 되기 전에 이뤄진 일이고 힘든 일이지만, 광주의 미래를 위해 계속 미뤄둘 수는 없다"고 구간 경계조정안 해결에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9일 기자간담회에서 자치구간 경계조정, 광주글로벌모터스, 광주문화재단 등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9일 기자간담회에서 자치구간 경계조정, 광주글로벌모터스 소통 불통, 광주문화재단 대표 선임 등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이어 "최근 국회의원과 시의회 의장단 간담회 등에서도 ▲기형적 선거구의 정상화 ▲자치구간 인구편차 불균형 조정 ▲구도심 공동화에 따른 대안 마련 ▲주민편익과 행정 효율성 확대 등을 위해 모두 자치구간 경계조정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였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구간 경계 조정안이 구체적인 대안에 대해서는 이해관계에 따라 찬반 의견이 갈리고 있다. 지금은 준비기획단에서 의견수렴하는 시작 단계이므로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기보다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의견들이 협의의 틀 속에서 충분히 논의되길 바란다"고 일부 반대 입장을 에둘러 비판했다.

이 시장은 차자치구간 경계조정 공식입장으로 "△최종개편안 바탕으로 정치권 및 구청장들과 논의 △경계조정에 협력하는 구청과 구민들에 대해 시 차원의 전폭 지원 △밀어부치기 차단"을 밝히고 "시작단계에서부터 논의자체를 가로막는 것은 옳지 않으며, 광주답게 냉철하고 합리적으로 논의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용섭 광주시장은 최근 비판을 사고 있는 ㈜GGM(광주글로벌모터스)과 관련해 "광주형 일자리사업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사회대통합형 노사상생의 일자리"라며 "GGM과 지역사회간 일부 오해와 마찰이 있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경영과 관련해서도 "GGM은 상법상 주식회사로서 시장에서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므로 경영은 경영진에게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설립배경을 충분히 이해하고 GGM의 경영을 존중해달라"고 말했다. 

GGM 경영진에 대해서도 " GGM은 상법상 주식회사 형태로 설립되었지만, 그 설립목적이 일반영리법인과는 확연하게 다르다"며 "GGM은 단순히 이익만을 추구하는 기업이 아니라 지역 일자리 창출과 노사상생 등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한국경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공익적 목적을 위해 국민의 세금과 공공재원이 투입되고 정부·지자체·정치권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설립된 기업"이라고 공공성을 강조했다.

이어 "GGM 경영진은 생산직 직원을 지역 청년들 위주로 채용하고 지역업체들의 사업참여를 확대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한국경제의 현안인 상생 및 동반성장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경영해야 하는 책무를 안고 있다"고 "경영진의 지역사회와 소통"을 강조했다.

'경제자유구역청장 임용'에 대해 이 시장은 "경제자유구역청장(개방형1급)과 투자유치부장(개방형4급)을 공모 중"이라며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경제1번지 광주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첨단산업 및 투자유치 분야의 전문가들이 공모에 참여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두 차례 불발된 '광주문화재단 대표 선임'에 대해서도 "9일 임원추천위원회에서 교수와 언론인 출신 2명이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며 "3번째 공모인 점을 감안하여 임원추천위에서 추천된 인사에 대한 적격 여부를 시 차원에서 검증하여 시의회 인사청문 요청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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