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전편 무료관람 오전 10시30분 매표소 예매
주한 스웨덴 대사관, 스웨덴 대외 홍보처, 스웨덴 영화 진흥원 주최
12일 저녁7시 개막식 개최

아름다운 늦가을의 정취와 함께 매년 찾아와 관객들을 따뜻한 영화의 축제로 초대하는 스웨덴영화제가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광주극장에서 개최된다.

전국 다섯 도시에서 열리는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스웨덴 영화제의 주제는 '성평등'과 '다양성'이다.

성평등은 기본적인 인권일 뿐 아니라 유엔 총회에서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한 지속 가능한 목표 중 다섯 번째 사항으로 올해 스웨덴 영화제에서 선보이는 10여편의 영화 중 7편의 영화가 여성 제작자가 단독 혹은 공동 연출한 작품이다.

‘나의 삶을 찾아서’, ‘세상을 흔들다’, ‘진취적인 여성들을 보라’ 등 세 개의 섹션으로 구분되어 진행되는데 먼저 ‘나의 삶을 찾아서’ 에서는 무조건적인 사랑에 대한 의문과 정체성을 찾아가는 휴먼 드라마 <아틀란티스의 왕>.

<오베라는 남자>로 세계적인 작가가 된 프레드릭 바크만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브릿마리 여기 있다>, 초등학생 수네가 같은 이름의 전학생과 친해지고 연대하는 과정을 담은 <수네 vs 수네> 이상 3편이 상영된다.

‘세상을 흔들다’에서는 노벨상 수상자 하리 마르틴손의 원작 서사시를 영화화한 스웨덴 영화에서 흔하게 볼 수 없는 SF영화 <아니아라>, 나이 든 갱스터의 또 다른 삶을 그린 서정적인 스릴러 <럭키 원>.

‘밀레니엄’ 시리즈의 세계적인 작가 스티그 라르손의 일대기를 담은 다큐 <스티그 라르손 – 불길에 뛰어든 남자>, 1973년 11명의 탑승자가 소형보트를 타고 대서양을 횡단하는 해양모험에 관한 다큐 <표류자>까지 4편을 만날 수 있다.

영화 속 진취적인 여성들을 만날 수 있는 ‘진취적인 여성을 보라’ 섹션에는 스웨덴 무성영화의 보석 같은 작품으로 드레스가 없으면 연미복을 입고 간다는 발상의 전환으로 사회 불평등에 대한 저항을 유쾌하게 담은 <연미복을 입은 여자>(1926).

세 여성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여성의 권리를 찾으려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담겨 있는 <러빙 커플>, 오페라 ‘돈 조반니’의 현대적인 각색을 두고 벌어지는 소동극으로 1986년 굴드바게 영화제 감독상에 빛나는 여성감독 수산네 오스텐의 작품 <모차르트 브라더스>가 상영된다.

12일 저녁 7시 야곱 할 그렌 주한스웨덴대사의 개막 인사(영상)와 광주영화영상인연대 김지연 이사장의 축사에 이어 개막작 <아틀란티스의 왕>이 상영되고 영화제 기간 허남웅 영화평론가의 시네토크(15일 일요일 3시10분 <아니아라> 상영 후)도 마련된다.

2020 제9회 스웨덴 영화제를 통해 우리 사회에 여전히 남아 있는 불평등을 개선하기 위한 과제가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16일까지 5일간 열리는 스웨덴영화제의 상영작은 전편 무료이며 관람 티켓은 매표소에서 매일 오전 10시30분부터 받을 수 있다. 방역대책본부의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영화제는 진행된다.

상영작 소개 https://cafe.naver.com/cinemagwangju/14208

(062)224~5858, 광주극장.
네이버 카페 http://cafe.naver.com/cinemagwangju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