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와 인간의 소통, 새로운 예술 시작’
정문열 서강대 교수, 오는 10일 강연

광주시립미술관(관장·전승보)은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이자 AI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는 광주에서 인간과 미디어가 소통하는 새로운 미술을 직접 제작하고 연구하는 석학의 강의를 마련한다.

‘기계와 인간의 소통, 새로운 예술의 시작’이란 주제로 예술과 과학기술을 접목한 AI, 인간과 매체의 상호작용에 대해 연구한 컴퓨터공학자이자 예술가인 정문열 서강대학교 교수의 강의를 오는 10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미술관 대강당에서 들을 수 있다.

접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여 광주시립미술관 홈페이지(누리집)에서 80명 선착순 접수한다.

20세기 콘텐츠 시대는 지나가고 21세기 디지털 기계와 컴퓨터를 이용한 가짜가 진짜를 대신하는 사이버 세계로 급변하고 있다.

20세기 말부터 시작된 인터넷 등 네트워크는 시대는 모든 진실의 원형을 뛰어넘어 무질서한 공존과 접속이라는 관계가 형성되었고 이 속에서 인간들이 새로운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인간은 기계와 상호작용하며 인간의 감성과 지각은 디지털 매체에 적응하게 되었고 사고방식 자체가 미디어가 만든 세계를 기준으로 변화하고 있다. 또한 기계는 점차 인간의 생각과 정신을 받아들인 새로운 존재로 부각되고 있다.

디지털기기와 사이버스페이스에 익숙한 세대의 등장은 현대미술의 흐름에 변화를 주었다. 21세기에 등장한 뉴미디어아트는 컴퓨터 데이터를 이용한 새로운 형식의 예술작품이다.

뉴미디어와 인간과 미디어의 상호작용에 연구하고 작품을 제작하는 예술가이자 컴퓨터 전문가의 강의를 통해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뉴미디어아트 예술가들이 예술의 대중화를 실천하고 있으며 뉴미디어아트는 작품의 생산과 향수, 미술 등 문화의 연쇄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현상에 대해 알 수 있을 것이다.

광주시립미술관 전승보 관장은 “2020년 아카데미 강좌가 코로나19로 인해 미술관에서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강좌로 진행 되었지만 이번에 시민들이 미술관을 방문해 전시도 보고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마지막 강좌는 오프라인 강의로 개최한다.

코로나 19 시대에 미술관 교육은 온라인 강좌와 함께 대면 강좌를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시민들이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하였다.

정문열 교수는 미세한 물방울을 이용하여 무지개, 안개 등을 연상시키는 예술 작품을 만드는 미디어 아티스트이자 서강대학교 교수이다. 서울대학교와 카이스트에서 컴퓨터 과학으로 각각 학사,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University of Pennsylvania에서 컴퓨터 과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2000년부터 서강대 영상대학원에서 예술과 과학기술을 융합하는 실험을 통해 '포그 스크린', '영원회귀', '인공 무지개'와 같은 새로운 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형태의 작품을 제작 및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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