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5일 밤 10시40분, 광주MBC UHD 특집 다큐멘터리 방송

지구의 역사를 품고 있는 지질공원의 의미와 가치를 조명한 광주MBC UHD 특집 다큐멘터리<세계지질공원 땅이 간직한 비밀>(기획 김민호, 연출 이경찬, 촬영 이경섭, 정형배, 이성근, 작가 임현희)이 11월 5일(목) 밤 10시 40분 방송된다.

지난해 <세계지질공원> 2부작에 이어 지속적으로 무등산권 유네스코 지질공원의 가치를 조명하고 있는 광주MBC가 세 번째로 제작한 <세계지질공원 땅이 간직한 비밀>에서는 우리 지역의 명산 무등산의 이야기를 담았다.

ⓒ광주문화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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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무등산은 ‘어머니의 산’으로 불릴 만큼 완만하고 부드러운 모습이 특징이다. 하지만 태초의 무등산은 그런 모습이 아니었다. 적어도 세 번 이상의 화산이 폭발했고, 그 규모가 지금의 백두산이나 한라산보다 컸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하늘과 땅을 뒤덮던 잿빛이 내려앉고 지금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제작진은 수천만 년 풍화 침식의 비밀을 찾아 나섰다. 우리나라 최서북단에 위치한 백령대청 지질공원의 두무진과 나이테 바위를 화면에 담았다.

올해 7월 유네스코 인증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한국판 그랜드 캐니언이라 불리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에서는 27만 년쯤 되는 묵은 땅의 이야기를 전해준다. 또한 람사르운곡습지와 위도 대월습곡이 있는 전북 서해안권 지질공원, 타포니 현상을 관찰할 수 있는 마이산이 있는 진안 등 전국 각지의 지질공원을 통해 한반도의 지질학적 가치에 대해 주목했다.

광주, 담양, 화순의 가사문화권과 고인돌 유적지, 적벽 등을 포함하고 있는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한 게 사실이다.

ⓒ광주문화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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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유럽과 아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44개국 161개의 지질공원이 인증을 받았으며, 유네스코라는 브랜드를 낙후된 지역 발전에 활용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연출한 이경찬 PD는 “전 세계에서 일어난 지질 현상이 한반도에서 모두 일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무등산의 지질학적 가치를 조명하고 세계지질공원의 방향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 프로그램의 내레이션은 <삼시세끼>, <불어라 미풍아>, <우리, 사랑했을까> 등 드라마와 예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광주 출신 배우 손호준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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