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 말썽꾸러기 수상오토바이로 여수 거북선대교 투신자 구조

지난 24일 여수 거문도에 거주하는 문아무개씨가 거북선대교 아래에서 투신자를 구조한 일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남 여수시(시장 권오봉)는 문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다리에서 뛰어내린 40대 여성을 구한 공로로 여수해양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전남 여수 거북선대교 야경. ⓒ전남 여수시청 제공
전남 여수 거북선대교 야경. ⓒ전남 여수시청 제공

문씨는 당일 오후 5시 경 수상오토바이로 거북선대교 인근 해상에서 레저활동을 하다가 투신한 여성을 발견하고 즉시 구조해 해경에 인계했다.

구조된 여성은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흔히 ‘제트스키’로 알고 있는 수상오토바이는 수상레포츠기구로 그동안 ‘물 위 폭주족’이라 불리며 호기 과시용으로 폄하되어 왔다.

여수의 한 해양레포츠 동호회 관계자는 “여수관광의 미래는 해양레포츠에 있다”며 “바다 위에서도 예의를 지키며 안전하게 레저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문씨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할 계획을 밝혔다.

한편 여수에서는 처음으로 요트분야 국제 선수권대회를 유치한 여수시는 해양경찰과 함께 안전하게 해양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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