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성장기업과 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해 조성하는 모태펀드의 광주지역 투자율이 지난 10년간 전국 최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자원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송갑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갑)이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10년간 시도별 모태펀드 투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광주의 모태펀드 투자액은 전체 17개 광역시도 중 13위에 그쳤다.

모태펀드는 투자자가 개별 기업이 아닌 펀드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정부는 2005년부터‘중소기업 투자 모태조합’을 결성해 자금이 부족한 창업 초기 기업과 비상장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광주는 2010년부터 2020년 7월 현재까지 1,082억원을 투자받아 전체 투자 액 13조 5,782억원 중 0.8%에 불과했다. 특히 2019년부터 올해 7월까지 전국에 3조 8,367억원이 투자됐지만, 광주 지역 투자규모는 전체의 단 0.6%인 225억원이었다.

전남‧전북의 모태펀드 투자액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전남과 전북의 최근 10년간 총 투자액은 각각 727억원과 1,183억으로, 전북은 총 투자금의 0.9%, 전남은 0.5%에 그쳤다.

송갑석 의원은“모태펀드의 지역별 편중 지원으로 광주를 비롯한 호남 지역 벤처기업들이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지역에서도 제 2의 벤처 활성화를 이루기 위해 모태펀드 투자율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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