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최된 '2020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 청년작가 및 대학생 미디어 작품 공모전에서 조선대학교 미술체육대학 문화콘텐츠학부 현대조형미디어전공 출신 작가들이 잇따라 최고상을 수상했다.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은 2020미디어아트사무국(GMAF)이 주관하고 광주광역시와 ACC가 주최해 매년 열리고 있다. 14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된 이번 행사는 놀이터프로젝트 개념을 도입해 '광주의 빛–빛과 공존의 미학'을 주제로 문화전당 권역과 광주시내 일원에서 다양한 연계프로그램과 문화행사가 진행됐다.

정덕용 학생 작품.
정덕용 작가 작품.

조선대학교 문화콘텐츠학부 현대조형미디어전공 졸업생인 정덕용 작가는 '2020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 미디어작품 공모전 청년작가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정덕용 작가의 작품은 ‘쓰레기는 거짓말하지 않는다.’라는 작품이다. 인간의 생활이 고스란히 담긴 쓰레기야말로 숨기고 싶은 모습까지 전부 드러내고 있다. 쓰레기를 뒤지는 행위가 반인간적인 모습으로 비칠 수 있으나, 인간은 이미 일상화가 되어버려 수많은 정보 쓰레기를 뒤지고 있다. 타인을 알기 위해서 직접 대화하는 것이 아닌 구글링이나 SNS에 남겨진 그 사람의 모습을 통해서 그 사람을 파악한다. 정 작가는 작품을 통해 쓰레기가 되기 이전의 본질을 가졌던 물체의 모습을 알기 위해 좀 더 직접 소통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같은 학부 4학년 학생인 금의수 작가는 같은 대회 대학생 분야 공모전에서 최고상인 우수상을 수상했다.

금의수 작가의 작품은 ‘현대인의 생존법’으로, 경쟁사회에 남들보다 좋은 스펙을 갖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금 작가의 작품에서 경쟁은 부정적이지만은 않다. 경쟁은 생존의 힘을 발전시키는 활력을 주기에 부정적인 시선이 아닌 ‘성장하는 원동력’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공모전 수상작은 6일~18일까지 은암미술관과 주안미술관에서 전시됐다.

민영돈 총장은 “조선대학교는 제2의 백남준이라고 불리는 이이남 작가를 배출하며 미디어아트의 산실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조선대학교 출신 작가들이 좋은 기량을 보여주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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