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마을 주민 출연, 성공 뒷받침
고려인 중앙아 강제이주·정착 이야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공동 제작한 뮤지컬 공연‘나는 고려인이다’가 호평을 받으면서 국내 초청 무대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문화전당은‘나는 고려인이다’를 전당의 브랜드 공연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직무대리 박태영)과 아시아문화원(ACI, 원장 이기표)이 (사)고려인마을(대표 이천영)과 공동 제작한‘나는 고려인이다’공연이 지난 17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극장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나는 고려인이다’가 관객과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으면서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초청을 받아 고려인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김해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서 오는 11월 7일 공연을 한다.

이어 광산구 다문화축제인‘상호문화축제’에도 초청돼 다음달 17일 호남대 랄랄라 극장에서 공연을 펼친다.

ACC와 ACI는 고려인마을과 협력해‘나는 고려인이다’를 국내는 물론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등 해외에 선보여 세계적인 공연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나는 고려인이다’는 소련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를 지나 한국으로 이주한 고려인의 이주서사를 담은 뮤지컬 공연이다. 지난 2017년 ACC에서 개최된‘고려인강제이주 80주년 기념문화제’에서 선보였던 공연‘나는 고려인이다’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공연은 총 3장으로 구성됐다. 1장은 일제강점기의 연해주 고려인의 모습, 2장은 지난 1937년 고려인강제이주 과정과 중앙아시아에서 정착, 마지막 3장은 다시 돌아오는 고려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다시 대한민국의 품으로 돌아온 고려인들을 통해 우리가 함께 살아가야 할 동포이며, 한 민족임을 확인하는 모습을 극으로 표현했다.

‘나는 고려인이다’공연은 ACC 온라인채널과 누리집(www.acc.go.kr)에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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