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래피 명장 진성영 작가 작품세계 방영 예정
캘리그래피 명장 진성영 작가 작품세계 방영 예정
  • 조현옥 편집위원
  • 승인 2020.10.12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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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KBS 미니多Q '그 남자의 한글 사랑법' 출연
|오는 14일 저녁 7시 40분 방송 예정

전남 진도 조도 출신으로 캘리그래피 작가로서 명장 반열에 오르며 섬 작가로서 자리잡아온 석산 진성영 작가의 작품 세계가 광주KBS총국 <미니多Q> '그 남자의 한글 사랑법'이이라는 주제로 오는 14일 저녁 7시40분에 집중 조명된다.

2017년 8월에 홀어머니를 봉양키위해 서울에서 고향 진도 조도로 귀향한 진 씨는 지난 2019년 6월에 어머니를 세상을 떠난 후에도  최근까지 섬 작가로 왕성한 작품 및 저술활동을 해왔다.

전남 진도 조도 출신 캘리그래피 명장 석산 진성영 작가. ⓒ진성영
전남 진도 조도 출신 캘리그래피 명장 석산 진성영 작가. ⓒ진성영

특히 진 작가는 지난해 12월 대한민국 캘리그래피 명장 제2호에 등극한 진 작가는 섬생활 동안 글씨 쓰는 작가로는 드물게 11권의 책을 저술하는 왕성함을 보이기도 했다. 현재 12번 째 신간 '네 안의 거인을 깨워라'를 집필중에 있다.

집필 중인 신간은 대한민국 국민ㆍ재외국인 100여명이 참여해 만들어가는 특별한 책으로 각자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좌우명ㆍ좋은글을 진 작가에게 보내면 진 씨의 손으로 글씨를 표현하고 글 내용에 살을 붙여 완성해가는 형식으로 꾸며진다.

방영을 앞둔 광주KBS총국 <미니多Q>는 세상 모든 풍경에서 한글을 떠올리는 진 작가가 바닷가 패총을 찾아나서면서  '그 남자의 한글 사랑법'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다.

조개무덤에서 채취한 조개껍질을 활용한 그의 글씨 이야기는 섬과 한글의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진 작가는 2017년 8월 섬으로 귀향해 섬 생활 3년 중 어머니를 3개월의 짧은 시간동안 봉양하다가 2017년 11월 뇌경색으로 쓰러져 1년 10개월간 병마와 싸우다 지난해 6월 작고했다.

다큐에서는 진 작가가 어머니를 향한 자식된 도리를 다하기위해 올 추석 대전현충원에 잠든 어머니 산소를 찾아 '사모곡' 서각작품을 헌정(獻呈)하기도 했다.

지난 추석을 앞두고 진성영 작가가 지난해 9월 대전 현충원에 영면한 어머니를 찾아 성묘하고 있다. 캘리그래피 분야를 개척해온 진 작가의 작품세계는 오는 14일 저녁7시 45분 광주KBS총국 다큐 프로그램에서 방영된다. ⓒ진성영
지난 추석을 앞두고 진성영 작가가 지난해 9월 대전 현충원에 영면한 어머니를 찾아 성묘하고 있다. 캘리그래피 분야를 개척해온 진 작가의 작품세계는 오는 14일 저녁7시 45분 광주KBS총국 다큐 프로그램에서 방영된다. ⓒ진성영

'사모곡'은 석산 작가의 서체를 빌어 광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양우경 서각작가의 의해 서각작품으로 재탄생 했다.

섬마을 한바퀴를 돌며 마주치는 어르신들을 격없이 만나며 그들의 소소한 단상을 카메라에 담아 후속 책 '포토 에세이'를 틈나는대로 작업한다는 진 작가는 "구전으로 떠도는 민간신앙을 비롯해 잊혀져가는 우리의 소리, 가락, 섬에 정착하면서 그들이 살아 온 굴곡지고 애환이 서려있는 섬 이야기를 기록하여 책으로 엮으려 한다"고 밝혔다.

큰 붓을 들고 섬마을 한옥 앞마당에 나타 난 진 작가는 하얀 천 위해 '대한민국'이라는 선 굵은 글씨를 쓰며 장대한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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