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환경운동연합은 8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핵발전소와 인권’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해마다 세계인권도시포럼 환경세션을 주관 해온 환경연합은 지난해 ‘플라스틱의 사회적문제’에 이어 핵발전소가 초래하는 사회문제를 인권적 측면에서 살펴볼 예정이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핵사고는 10여년이 지난 시점까지도 방사능오염토, 방사능 오염수 해상방류문제, 방사능 오염지역주민 생활터전 상실 문제 등이 크게 문제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 핵사고가 시민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었고, 이에 따른 일본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응은 무엇이었는지 살필 필요가 있다.

후쿠시마 주민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 그리고 우리나라 핵발전소 인근 주민들의 삶을 인권 측면에서 다룰 기회가 적었다. 핵발전소와 인권에 대한 국가 및 기업의 책임과 대응 실태를 주요하게 다루고 개선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 이번 포럼의 취지이다.

포럼의 첫 번째 발표는 일본 특정비영리활동법인 ‘서포트센터 피어’의 ‘아오타 요시유키(青田由幸)’ 대표가 ‘(후쿠시마 사고) 피해지역의 장애인들 -후쿠시마현 미사미소마시의 사례’를 발표한다. 사고 당시 모든 주민들이 피해자였다.

특히 고령자, 장애인, 장애 아동 그리고 그 가족들의 고충과 피해는 더 컸다.

이들의 입장에서 당시 그리고 현재 상황을 주민 인권관점으로 파악 할 수 있는 기회가 될것이다. 일본정부의 대응이 어떤 한계와 문제가 있는지도 같이 살펴보고 현재와 미래를 위해 무엇을 선택을 해야하는지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한다.

이어서 ‘한국 핵발전소 주민 피해와 인권’을 주제로 한국 환경운동연합 안재훈 기후에너지국장이 후쿠시마 사고 이후의 우리나라 핵발전소 정책 추이, 핵발전소와 주민피해, 핵폐기물로 반복되는 갈등과 주민피해 실태 문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토론자로 경주 주민인 황분희 선생이 월성핵발전소 인근 주민들이 안전성 확보를 위해 투쟁해온 사례, 현재 직면한 문제를 소개하고, 부산에너지시민행동 이언주 활동가는 핵발전소 노동자들의 노동권과 안전문제에 대해서, 핵없는세상을위한고창군민행동 윤종호 운영위원장이 전북 지역의 활동 사례, 탈핵신문 김현우 운영위원장이 종합 토론에 함께 한다. 전남대학교 경제학과 배정환 교수가 좌장을 맡을 예정이다.

핵발전소로 촉발된 문제는 해당 지역 주민만의 숙제가 아닙니다. 우리 사회가 함께 접근하고 대안을 모색해 나가야 할 의제입니다. 이번 포럼을 통해 주민들의 관점에 깊이 들여다보고, 향후를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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