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는 주민 편의 증진과 행정업무의 효율화를 위해 인구 과밀화 지역인 효덕동을 둘로 나누는 방안을 추진한다.

남구는 16일 “노대동과 효천2지구 등 신규 아파트 개발로 인구 유입이 지속되면서 인구 과밀화에 따른 민원 처리 대기 장기화로 주민들의 불편이 증대되고 있고, 효덕동 행정복지센터의 효율적인 행정업무 수행을 위해 효덕동에 대한 분동과 경계를 조정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효덕동 분동 및 경계조정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관내 인구의 1/5 가량을 차지하는 인구 비대화 현상 때문이다.

또 효천2지구 내 동일 생활권임에도 불구하고 관할 행정구역이 효덕동과 송암동으로 나뉘어 주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행정 효율성이 저하되고 있어서다.

실제 효덕동 인구수는 올해 6월말 기준으로 4만6,768명으로, 남구 관내 전체 인구수 21만6,256명의 21.6%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효덕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1인당 평균 담당 주민수는 2,461명에 달하는 반면 관내 15개동 행정복지센터 1인당 평균 주민수는 869명 수준이어서 3배 가까운 차이를 보이고 있다.

관내 16개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처리하는 민원처리 건수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남구 관내 16개동에서 하루 평균 처리하는 민원건수는 약 2,623건으로, 이중 효덕동 행정복지센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306건(11.7%)에 달한다.

효덕동 분동 및 경계조정은 남구의회와 효덕동 및 송암동 거주민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최종 판가름이 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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