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광주문화재단서 공원 인근 14개 공공·민간기관 공동협력 협약식
역사ㆍ문화자원 활용 관광ㆍ문화상품 공동 마케팅 및 활성화 프로그램 진행

광주 최초 도심공원인 광주공원의 기능을 되살리고 구도심 일대를 활성화하기 위해 공원 주변 14개 기관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광주향교ㆍ성거사ㆍ4‧19문화원ㆍ광주시민회관(도시문화집단CS)ㆍ임방울국악진흥회ㆍ사직문화보존시민모임ㆍ광주공원 노인복지관ㆍ광주매일신문ㆍ영무토건ㆍ푸른도시사업소ㆍ마을기업 꿈꾸는거북이ㆍ심비오협동조합ㆍ광주남구마을공동체협력센터·광주문화재단 등 14개 기관은 지난 9일 광주문화재단에서 광주공원의 역사공원 기능 회복을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광주광역시가 친일청산 일환으로 지난해 8월8일 광주공원 일제신사계단에 설치한 단죄문. ⓒ광주인
광주광역시가 친일청산 일환으로 지난해 8월8일 광주공원 일제신사계단에 설치한 단죄문. ⓒ광주인

광주공원은 광주 최초의 도심공원으로 광주향교, 성거사지오층석탑(보물 제109호), 70~80년대 시민들의 추억의 공간이자 최근 청년창업거점으로 활성화 된 광주시민회관,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플랫폼 등 다양한 역사·문화·관광자원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유자원 활용과 명소화를 위한 구체적인 활동이 없어 아쉬움이 가득한 공간이었다.

14개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광주공원 일대 관광 활성화 프로그램 공동 개발 및 운영 ▲관광 핵심 콘텐츠 및 문화상품 개발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조성을 위한 광주공원 일대 경관 디자인 개선 ▲문화예술행사 공동 홍보 마케팅 ▲사업 활성화를 통한 각종 관광형 일자리 창출 ▲기관별 주요 협력방안 논의 및 연계 ▲그 밖에 협약기관이 필요하다고 협의한 사항 등에 대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비둘기가 많은 곳으로 유명한 광주공원의 비둘기 소리 ‘구구’에 착안해 지난 9월 9일 진행되었다. 비둘기는 빛고을 광주의 시조로 평화를 상징하는 길조이자 화합과 안정을 추구하는 광주시민의 정서를 상징하는 새이다.

광주공원이 거북이 모양의 지형이라 이름 붙여진 거북 구(龜) ‘구동’의 ‘구’를 상징한 날이기도 하다. 다중집합이 어려워진 코로나19 분위기를 고려하여, 기관별로 릴레이 방식을 통해 단계적으로 서명하는 릴레이 협약 서명을 진행했다.

향후 14개 참여기관은 도심 속 역사ㆍ문화의 보고인 광주공원이 예전의 명성을 되찾고, 광주를 대표하는 명품 공원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을 모으고 활동할 계획이다.

먼저 오는 10월에는 광주공원 거북이 투어, 광주공원의 문제를 함께 이야기하고 행동하는 ‘광주공원 광합성 프로젝트’가 진행될 계획이며, 이후 다양한 시행착오를 통해 광주공원다운 이야기와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어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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