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증시와 국내 증시간 괴리감이 나타나고 있다. 중기 추세로 보면 비슷한 흐름이지만 단기 움직임은 차이가 있고 특히 우리나라는 지정학적 변수가 변동성을 키웠다.

지난 주 화요일과 목요일 양일간 국내 증시는 급락하는 모습이 나왔는데 코로나19의 갑작스런 재확산 우려와 북한 김정은 국무 위원장 관련 루머가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다행스러운 것은 주 후반 들어 루머에 의한 투매가 감소하며 기술적 반등을 이끌어 냈는데 시장이 단기 고점은 기록한 만큼 당분간은 추세적인 상승을 기대하는 대응 보다는 단기 조정과 반등의 반복을 염두하고 대응하는 것을 권한다.

즉, 종목 대응을 할 때는 전일 미국 시장에서 강세를 보인 업종이 국내 시장에서도 좋은 흐름이 나오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어서 장 시작 전 해외증시 움직임을 확인하고 단기 대응할 업종과 테마를 선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테마주는 특정 테마 안에서 또 다른 테마가 형성되면서 순환하는 모습이 나왔다. 코로나 관련하여 진단키트, 치료, 백신, 방역, 소독제, 음압병동, 온라인 교육, 재택근무, 의료기기 이렇게 움직임이 동시다발적으로 나오지 않고 돌아가면서 하나씩 변동성을 키웠다.

따라서 당일 오전 10시 경 까지 시장을 보면서 코로나 관련 테마 중에 어떤 테마가 강세를 보이는지 살펴보고 단타로 접근하는 전략이 맞겠다.

현재 관점에서 시장을 어떤 기준으로 살펴볼지 전달하려고 한다. 먼저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세와 국내 확산세 두 가지가 단기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전체로 보면 글로벌 2200만 명 누적 확진자 돌파했고 하루로 보면 20만 명 정도가 유지되고 있다. 뉴스에서 언급을 잘 안 해서 그렇지 심각한 상황은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하루 기준 200명 이상이 계속해서 발표되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가능성도 논의되고 있고, 만약 현재보다 더 강력한 조치가 시행된다면 주식 시장은 단기에 큰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매일 오전 10시 전후 발표되는 확진자 통계를 지켜봐야 한다. 지난 금요일 같은 경우에도 확진자가 300명을 넘게 발표되며 주가가 순간 조정을 받았고 마스크 관련 종목의 분봉이 급등했다.

두 번째는 경제지표이다. 미국에서 FOMC 회의록이 공개 되었는데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한 결과가 나오면서 아시아 증시가 약세를 보였고 미중 무역협상이 또 다시 지루한 난항을 보이는 점은 시장에 부정적 요인이다.

중국 인민인행의 대출금리 4개월 연속 동결, 달러 약세, 미국 실업수당 증가 등도 중기 상승추세가 한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코로나 여파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순간적으로는 효과가 있어 보였지만, 실물 경기의 회복세와는 괴리감이 여전히 있고 그래서 지금의 주가의 비상식적인 반등에 거품론이 계속 나오는 것이다.

대응전략은 초반에 설명했듯 중장기 추세적인 상승 보다는 단기 조정과 기술적 반등의 반복, 즉 고점에서의 박스권을 염두하고 현물 투자자는 코로나 관련 테마주 단타 매매를 권하고 싶다.

만약 하반기 경제 회복에 대한 긍정적 믿음이 있는 독자라면 중장기로 투자할 종목은 코스피 대형주 시가총액 100위 안에 있는 종목 중에서 3월 19일 저점 대비 50% 이상 상승을 못 했거나, 아니면 마치 SK하이닉스처럼 50% 근처까지 반승을 했지만 다시 조정을 받아서 52주 최저점 대비 20% 이하 가격을 보이는 종목을 모아가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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