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동부권 인구의 3분의1에도 의료시설 열ㅇ악"
"순천-의과대학, 여수-대학병원, 입지는 율촌으로"

정부의 전남권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설립이 발표된 가운데 김회재 의원(민주당. 전남 여수을)이 순천대 의대 설립과 여수 의과대학병원 설립을 주장하고 나섰다.

김회재 의원(민주당. 전남 여수을).
김회재 의원(민주당. 전남 여수을).

김 의원은 27일 입장문을 통해 "전남 동부권은 전남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인구 밀집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의료시설이 매우 열악하다"면서 "지역 의료 인프라가 충분치 않아 의사 수도 적고 중증질환에 대한 의료 서비스역시 부족하다"고 전남 동부권의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설립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순천에 의과대학 설립과 여수의 대학병원이 설립 이유로 "2018년 기준 인구 1천명 당 의사수를 보면 광주권은 2.4명이며, 서부권은 1.58명인데 비해 동부권은 1.44명으로 전국 최하위 수준"을 들었다.

또 "여수는 인 규모가 유사한 순천과 목포에 비해서 의사 수가 현저히 적다. 2018년 기준으로 의사수는 여수가 2,098명으로 순천(3,186명)과 목포(2,848명)의 각각 66%, 74%라는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대학병원의 수익구조 창출 요인으로 여수국가산단 및 인근 주요 산단, 아울러 광양제철 입지를 꼽았다.

김 의원은" 전남 동부권의 대학병원 설립의 최적지는 여수와 순천, 광양의 접경인 율촌"이라며 "순천에 의과대학 설립이 결정되면 순천과의 인접성, 여수국가산단과 광양제철과의 접근성에서 최적의 입지"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끝으로 "전남 동부권의 숙원인 의대 유치와 의과대학 병원 설립 논의가 수면 위로 올라온 만큼, 모든 관계기관 및 지역 주민과 협의해서 순천대 의대 설립과 여수 대학병원 설립을 위해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전남권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유치를 두고 전남 동부권과 서부권의 정치인들과 지자체의 유치 경쟁이 달아오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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