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원(원장 이기표)은 지역과의 상생협력 확대를 위해 광주, 전남·북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단체·대학·개인을 대상으로 창작지원 3개 사업 통합공모를 오는 8월말까지 진행한다.

이번 공모는 코로나로 장기 침체를 겪고 있는 지역문화예술인의 위기 극복을 돕는 한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보유한 자원 공유를 통해 지역과 동반성장하고자 기획했다. 공모사업은 △ACC 유휴 공간 디자인 창작 지원 △지역예술대학 졸업작품전 △무빙시어터 사용 지원 등 3개 분야다.

먼저 ACC 유휴 공간 디자인 창작지원 사업은 지역작가가 전당 일부 공간을 보다 매력적이고 편안하게 꾸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지하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낮은 문화전당이 방문객들이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성되는 공간은 많은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SNS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지역예술대학 졸업작품전은 지난해 4개 대학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던 계속 사업이다. 사회에 첫발을 내디딜 미래 작가들에게 전시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작품도록 제작비 일부도 지원한다. 이 사업은 지역예술대학과 지속가능한 상호협력을 증진하고 지역예술 인재들에게는 창작동기를 부여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어 무빙시어터 사용 지원사업은 소규모 축제, 투어 등에 적합한 이동식 무대 트럭을 사용자가 임대료 없이 운영비만 부담하고 사용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실내 행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야외 행사를 준비하는 예술단체나 지자체 등에서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참여를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ACC 홈페이지(https://www.acc.go.kr) 내‘ACC소식’에서 응모양식을 다운받아 작성한 후 응모작과 함께 이메일(518memory@aci-k.kr)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ACC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아시아문화원은 지역민의 사랑과 관심이 있어야 문화전당이 지속 발전할 수 있다는 깊은 인식을 갖고 2018년부터 지역협력팀 신설 등 추진체계를 강화하는 등 기관 전체의 지역협력사업 확대를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특히 오프라인 전담소통창구‘지역소통존’과 시민사회와의 만남을 통해 이해관계자의 다양한 목소리를 세심하게 귀담아 들어 정책과 사업으로 추진해 가고 있다. 이번 통합공모사업도 이러한 과정 속에서 발굴한 아이디어에서 착안해 맞춤형 지역협력사업으로 만들어 낸 결실이다.

한편 올해 지역협력과제는 소통네트워크강화, 지역문화역량강화, 시민복지증진, 지역경제발전 등 4개 분야에서 모두 47개를 선정해서 추진 중이다. 연말에는 자체성과평가 시스템인 지역상생지수를 통해 사업을 성과관리하고 내년도 사업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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