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좀비'로 다시 일어난 빵 만드는 공연
오는 27일 오후7시30분 유튜브. 페이스북으로 감상

지난 2003년부터 통일의 염원을 담아온 ‘빵 만드는 공연 김원중의 달거리’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온라인 융합아트로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영상 생중계로 첫 선을 보인다. 

김원중의 달거리 공연은 지역의 공공예술로 자리매김하며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평화음악회로 명성을 이어왔다. 올해에도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평화의 좀비'가 되어 음악으로 통일의 꿈을 연대하기 위해 무관객 온라인 공연을 펼친다. 

올해 공연은 광주지역의 아티스트와 신세대 음악인의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공연으로, 가수 김원중과 느티나무밴드, 블루스밴드 Mind, Body & Soul,샌드애니메이션 작가 주홍, 소프라노 유형민, 강윤숙의 재즈여행, 팝페라 빅맨싱어즈, 월드뮤직그룹 루트머지, 포크와 인디의 주자인 듀오 꽃향, 이진우, 프롤로그, 바닥프로젝트, 박성언밴드, 우물안개구리가 참여하고 화가 한희원을 비롯한 지역의 미술인, 그리고 다양한 초대손님이 함께 한다.

7월 공연은 지난 6월 16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되면서 이 땅에 평화를 바라는 이들의 마음과 몸이 산산조각 흩어졌지만, 전쟁과 폭력 앞에 결코 죽지 않는 ‘평화의 좀비’가 되려는 김원중의 달거리를 주제로 포크, 빵 만드는 갤러리, 샌드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융합 아트로 준비한다.

가수 김원중과 박성언, 우물안개구리, 프롤로그인밴드와 화가 주홍이 출연하여 남북의 현실, 코로나19의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며 113번째 공연의 문을 연다.

특히 빵 만드는 갤러리의 김자이 작가는 광주시립미술관 국제레시던시 참여작가로, 몸과 마음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이며 다양한 휴식방법을 연구하는 미디어설치작가이다.

청년예술인의 작품을 통해 코로나 19로 지친 나에게 가장 필요한 ‘휴식’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해 보고 찾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김원중 제공
ⓒ김원중 제공
ⓒ김원중 제공

달거리 공연을 이어온 김원중 가수는 “12년간 112회의 공연을 개최할 수 있었던 이유는 평화의 발걸음을 함께 걷고 있는 아티스트와 관객이 있기에 가능했다"며 "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멈출 수 없어서 온라인 생중계로 새롭게 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

김원중의 달거리공연은 유튜브 채널(@김원중의 달거리)과 페이스북(‘김원중의 달거리’ 검색), 김원중 홈페이지(www.kimwonjoong.com)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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