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와 지방상수도 긴급지원 대응 T/F팀 구축
22일가지 정수장 일제 조사...발견된 문제는 정밀조사 진행

영산강유역환경청(청장 류연기)은 최근 인천시 수돗물 유충 발생 등과 같은 유사 사례로부터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상수도 전문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 영·섬유역본부(본부장 최등호)와 함께 '수도사고 대응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대응팀은 지자체가 운영하고 있는 상수도 시설 계통에 유충이 발생하거나 탁한 수돗물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원인을 진단하고 조기에 민원이 해결되도록 지자체를 지원하기 위한 것.

수도사고 대응 T/F팀은 영산강청 유역관리국장이 반장을 맡게 되며, 수질 민원이 확산될 우려가 있거나 긴급한 대응이 요구될 경우에는 지자체의 요청이나 상황 등을 고려하여 영산강청장(현장수습조정관)이 지휘한다.

영산강유역환경청 전경.
영산강유역환경청 전경.

T/F팀은 상황총괄반, 응급복구반, 비상급수반, 수질분석반 등 4개 반으로 구성되며, 지자체 수도시설 계통에 특이사항 발생 여부를 매일 파악하고 민원이 발생한 경우 정밀 원인분석과 함께 긴급히 지원책을 강구한다.

현재 전국적으로 정수장 위생관리 실태에 대한 긴급점검을 실시(~7.22.)하고 있으며, 특히 영산강청에서는 소형 생물이 발견되거나 이상 수질이 발생한 경우 민원 초기부터 수돗물 공급 계통 전 과정에 대해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정밀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세대 내 수도꼭지 뿐만 아니라 옥내 배관, 저수조, 가압장, 배수지, 정수장을 동시에 조사하고, 먹는 물 수질검사를 통해 음용 안전 여부도 함께 확인한다.

수도꼭지에서 발견된 미생물과 급수과정에서 발견된 유충 등이 동일한 개체이거나 유전적 형태를 띄는 지에 대해 국립생물자원관(환경부 소속)에 DNA 분석을 의뢰하여 발생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

아울러, 비상용수 공급이 필요한 경우 급수차와 병물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광역-지방 간 비상 연결관로가 구축된 지역은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한다.

영산강청은 지자체 부서장을 대상으로 7.22.(수)에 회의를 개최하여 수도 전 과정에 대한 철저한 위생관리를 당부하고, 시설 관리실태와 민원 동향을 파악할 예정이다.

광주 용연정수장.
광주 용연정수장.

한편, 인천 지역에서 문제가 된 공촌정수장과 동일한 공정(입상활성탄여과지)을 운영하고 있는 고흥 호형 정수장에 대해 긴급 점검을 실시한 결과(7.16), 역세척 주기가 양호(2~3일)하고 여과지에서도 소형 생물이 발견되지 않았다.

21일 현재 광주·전남 지역에 신고된 2건의 수돗물 유충 발생 민원(장흥군 7.18, 무안군 7.20)이 있었으나, 한국수자원공사가 긴급하게 조사를 한 결과 수도꼭지 거름망보다 크기가 큰 나방 등의 유충으로 상수도 공급계통에서 보기 어려운 외부 유입 생물인 것으로 확인되어 수돗물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