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광주 모든 학교 1/3, 2/3 등교·원격수업 병행
유치원도 20일부터 1/2 등교·원격수업 병행

광주시교육청이 계수초등학교에서 남매(3학년·6학년)가 지난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20일부터 24일까지 5일 동안 계수초에 대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19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계수초 재학생 남매로 인한 n차 감염을 우려해 지난 18일 계수초 재학생, 교직원, 학부모 등 375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시교육청은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에 따른 위험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광주시 및 보건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계수초 재학생, 교직원에 대해 26일까지 일체의 외출을 금지하는 등 자가격리에 준하는 자율격리를 시행했다.

계수초는 20일부터 24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며 긴급돌봄도 시행하지 않는다. 교직원들은 필수요원을 제외하고 모두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집에서 원격수업을 진행한다.

특히 20일부터는 광주 관내 전체 특·초·중·고등학교에 대한 1/3, 2/3 병행수업을 여름방학 전까지 진행한다. 17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던 북구 관내 특·초·중학교(특수학교 2개교, 초등학교 45개교, 중학교 27개교)도 20일부터 1/3, 2/3 병행수업으로 전환한다. 다만 광주의 모든 고3은 등교수업을 실시한다.

광주 관내 전체유치원의 경우 20일부터 절반은 등원해 등교수업을 진행하고, 절반은 집에서 원격수업을 하는 1/2 병행수업을 실시한다. 다만 전체 원생이 10인 이하인 유치원은 정상적으로 등교수업을 진행한다.

한편 장휘국 교육감은 19일 광주 코로나19 확산 상황의 엄중함을 감안해 ‘광주교육가족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장교육감은 호소문을 통해 “지역사회의 추가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계수초등학교 학생들의 수업을 7월20일부터 24일까지 전학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고, 학생과 교직원은 7월26일까지 자가격리에 준하는 자율적 격리를 실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불안하고 어려움이 많은 시기이지만 우리 아이들의 소중한 배움터인 학교가 1학기 학사일정을 마치고 여름방학을 맞이할 수 있도록 외출, 모임 등을 자제하고, 학생들은 PC방, 노래방, 게임장 등 감염 확산 우려가 있는 시설 이용을 자제해 주기 바란다”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건강 거리 두기, 환기하기 등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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