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교육감, "배우자 청탁금지법에 어긋나...즉시 법원에 신고"
"무거운 책임감 느낀다...성찰하고 진보교육 개혁에 임할 것"

배우자의 금품 수수로 비판을 받아온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감이 시민들에게 "매우 죄송하고 유감스럽다"며 공개사과했다.

장 교육감은 25일 '광주시민들께 드리는 사과문'을 통해 "좋지 못한 일로 인사를 드리게 돼 모든 광주시민들께 매우 죄송한 마음"이라며 "지난해 제 배우자가 청탁금지법에 어긋나는 일이 있었음을 인지하고, 즉시 광주시교육청 청탁방지담당관과 광주지방법원에 신고해 처리했다"고 밝혔다. (아래 사과문 전문 참조)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감.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감.

이어 "제가 이 사실을 알게 된 때는 2019년 8월 말이며, 그 즉시 청탁방지담당관에게 알렸다"면서 " 청탁방지담당관은 관련 절차를 거쳐 2019년 9월 초에 광주지방법원에 신고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장 교육감은 "광주교육에 좋지 못한 인상을 남겨 교육감으로서 매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 모두 제가 부덕한 탓"이라고 사과했다.

또 "이번 일로 코로나19로 인한 비상 상황에서 고생하는 교육가족과 저를 믿어주신 시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매우 유감스럽고, 죄송하다"며 "앞으로 더욱 더 성찰하면서 진보교육 개혁에 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장 교육감은 지난해 배우자가 사립유치원연합회로부터 굴비, 스카프, 지갑 등을 건네 받은 것으로 드러나 언론과 교육단체 그리고 시민사회단체로부터 연일 공개 사과를 요구 받아왔다. 

장 교육감의 공개 사과에도 불구하고 배우자의 선물수수 등은 교육계와 정치권, 시민사회로부터 지속적인 비판을 살 것으로 보여 장 교육감이 취임 이후 최대의 정치적 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민들께 드리는 사과문

좋지 못한 일로 인사를 드리게 돼 모든 광주시민들께 매우 죄송한 마음입니다. 지난해 제 배우자가 청탁금지법에 어긋나는 일이 있었음을 인지하고, 즉시 광주시교육청 청탁방지담당관과 광주지방법원에 신고해 처리했습니다.

제가 이 사실을 알게 된 때는 2019년 8월 말이며, 그 즉시 청탁방지담당관에게 알렸습니다. 청탁방지담당관은 관련 절차를 거쳐 2019년 9월 초에 광주지방법원에 신고했습니다.

광주교육에 좋지 못한 인상을 남겨 교육감으로서 매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모두 제가 부덕한 탓입니다.

이번 일로 코로나19로 인한 비상 상황에서 고생하는 교육가족과 저를 믿어주신 시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매우 유감스럽고, 죄송합니다.

앞으로 더욱 더 성찰하면서 진보교육 개혁에 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2020년 6월25일

광주광역시교육감 장 휘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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