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로 상부헤드 관통관 용접부 정비계획 발표
"해당 보강 용접부 장시간 운전으로 응력 부식"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이하 한빛본부)는 한빛5호기 원자로 상부헤드 관통관 용접부 35곳에 대해 정비 보강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정비계획은 원자로 상부헤드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용접부 84곳 가운데 보강조치가 필요한 35곳과 그중 1곳이 지난 4월말  미세균열을 나타내는 미량(2.1g)의 붕산석출 흔적을 발견한 것에 따른 것.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 9주기를 맞아 핵없는세상 광주전남행동 회원이 지난 3월11일 전남 영광 한빛원전 앞에서 '한빛원전 폐쇄'를 촉구하는 상황극을 펼치고 있다. ⓒ핵없는세상 광주전남행동 제공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 9주기를 맞아 핵없는세상 광주전남행동 회원이 지난 3월11일 전남 영광 한빛원전 앞에서 '한빛원전 폐쇄'를 촉구하는 상황극을 펼치고 있다. ⓒ핵없는세상 광주전남행동 제공

한빛원전은 "해당 용접부는 건설 당시 전세계 원전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던 Alloy 600 용접봉으로 시공되었는데, 장기간 운전하면서 응력부식에 취약해질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 "한빛5호기의 원자로 상부헤드 관통관 용접부 84곳은 이번 계획예방정비 기간에 Alloy 600의 단점을 보완한 재질인 Alloy 690 재질로 표면을 덧씌워 용접하는 방식으로 정비를 수행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Alloy 690 재질로 표면을 덧씌워 용접하는 정비기술은 Alloy 600 부위의 결함 발생 가능성을 예방하거나 보수할 수 있는 정비방법으로 미국의 비버밸리 2호기, 브레이드우드 1호기 등 국내외 다수의 원전에 이미 적용해 검증된 기술이다. 

한빛원전은 "한빛5호기는 이번 계획예방정비 기간 중 보강 필요성이 확인된 35곳을 포함한 84곳 전체를 해당 기술로 정비해 안전성과 설비 신뢰도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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