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극단

제11회 한국국공립극단페스티벌

광주시립극단이 오는 23~24일 이틀 간 서울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멍키열전’을 무대에 올린다.

‘멍키열전’은 광주시립극단 2대 예술감독을 역임한 나상만 연출가가 직접 쓰고 연출한 작품이다.

문체부가 2020년을 ‘연극의 해’로 지정했다. 올해가 국립극단 창설 70주년이라는 연극사적 의미도 있지만, 블랙리스트와 미투 등을 겪은 연극계의 분위기를 되살리고 연극 생태계를 혁신하기 위한 취지다.

전국의 국공립극단들이 이 행사의 일환으로 매년 경주에서 개최해 오던 ‘국공립극단페스티벌’을 올해는 서울과 경주에서 확대 개최하여 참여한다.

광주시립극단은 ‘멍키열전’으로 작년 경주 페스티벌에 이어 올해는 서울 페스티벌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2010년 시작된 국공립극단페스티벌은 올해 열한 번째로 서울에서는 국립극단, 광주시립, 강원도립, 수원시공연단, 순천시립 등 5개의 국공립극단이, 경주에서는 경기도립, 부산시립, 인천시립 등 6개의 시·도립극단이 참여하여 연기대결을 펼친다.

광주시립극단이 서울 페스티벌에 출품한 ‘멍키열전’은 동서양의 고전 및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 속에 나오는 원숭이 주인공들을 통해 인간세계를 풍자하고 비판한다.

지배자라는 이유로 약자를 핍박하고 구속하는 ‘털 없는 원숭이’(인간)들에 대항해 여섯 원숭이와 서커스 단원 소녀가 희망과 꿈, 자유를 찾아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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