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본부, 광주 중고생 2명 최종 '음성' 판정
유덕중. 대광여고 15일부터 전학년 정상 등교

지난 12일부터 3일동안 코로나19 검사결과 '양성' 1회, '음성 4회' 판정을 오갔던 대광여고생과 유덕중학생에 대해 질병관리본부가 최종 검사결과 '가짜양성(음성)'으로 판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12일 이후 모든 교직원과 재학생이 검사를 받는 등 긴장감이 나돌았던 대광여고와 유덕중은 오는 15일부터 정상 등교수업을 진행한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과 장휘국 광주광역시 교육감이 14일 오전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대광여고생, 유덕중학생의 코로나19 의심 확진 발생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과 장휘국 광주광역시 교육감이 14일 오전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대광여고생, 유덕중학생의 코로나19 의심 확진 발생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광주광역시는 14일 오후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광주시 코로나19 감염 의심 학생 2명에 대한 검사 과정 검토결과 ‘가짜양성’(음성)으로 최종 판단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후 ‘코로나19 진단검사 전문위원회’도 "검토 결과 검체 취급 오류로 인한 원검체 오염 가능성이 높으며, 당일 검사 수탁기관 객담 검체 검사 과정 중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앞서 광주시에 거주하는 10대 중학생(남, 유덕중1)과 고등학생(여, 대광여고2)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총 5차례 검사를 실시한 결과 1차로 지난 11일 오전 서광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하여 민간기관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양성’이었던 것을 제외하고는, 이후 광주서구보건소,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의 4차례 검체 채취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 혼란을 일으켰었다. 

질병관리본부도 광주 두 학생이 첫 양성 판정 이후 4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 결과가 나온 것을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보고, 그 원인과 처리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결과 14일 오후 최종 ‘가짜양성’(음성)으로 결론 내린 것.

이에 따라 광주시는 감염 의심 학생 2명은 이날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에서 각각 퇴원조치할 예정이다.

또 광주시와 광주광역시교육청은 의심학생들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어 자가격리 중인 117명에 대해서도 14일 오후6시를 기준으로 격리해제하고, 유덕중과 대광여고 전 학년은 15일부터 정상 등교수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계속 되고 있는만큼 시민들께서는 마스크 착용, 생활속 거리두기 등 예방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면서 생활방역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광주지역 두 의심 학생의 검사 결과가 3일동안 양성과 음성으로 오락가락하면서 코로나19 검사과정에 대한 좀더 명확한 체계와 관리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지난 4월 1일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지 않고 32명에 그치며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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