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작가 등 13명 구성…충장4·5가 재도약 전환점 기대

시인 상인 청년 기업가 등이 광주충장로 공동체를 위해 머리를 맞댄다.

광주 동구(청장 임택)는 충장로4·5가의 상생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주민협의체인 ‘충장45상생발전협의회’를 구성하고 11일 ‘충장22’ 1층 카페에서 위촉식을 개최했다.

ⓒ광주 동구청 제공
ⓒ광주 동구청 제공

이번 위촉식은 충장로4·5가 내 상인, 주민, 청년작가, 마을활동가, 사회적기업가 등 13명으로 충장45상생발전협의회를 꾸려 위촉장을 수여하고 충장로4·5가 상권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협의회는 충장로4·5가 상권에 직면한 각종 사업의제를 발굴하고 각종 재정지원이 필요한 경우 이를 공모사업 등을 통해 건의하는 역할을 맡는다.

협의회에 참여한 주민과 상인들은 그들의 거주 공간과 상업 공간 등 지역상권 및 환경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고 이해관계자 간 서로 다른 관점에 대한 조정역할을 하게 된다.

충장로4·5가는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상점들이 위치해 있던 곳이다. 1960~80년대에 들어서는 도시의 중심부로서 많은 경제∙문화적 활동이 이곳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현재는 유동인구가 줄어들고 시설이 낙후되는 등 활력이 필요한 곳이다.

그럼에도 충장로4·5가를 중심으로 30~40년 이상 운영해온 한복점, 양복점, 금은세공, 수제화점 등 고유의 기술과 역사를 가지고 있는 장인들이 운영하는 상점들이 많이 남아있다.

그들의 가치를 살리고 호남 최대 상권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는 상생의 시작에 충장45상생발전협의회가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택 광주 동구청장은 “앞으로 충장45상생발전협의회 활동을 통해 충장로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활력이 사라진 원도심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상생협의회 출범을 계기로 충장로4·5가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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