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지리산 노고단 하늘공원은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 복주머니란을 비롯해 철쭉, 쥐오줌풀, 미나리아재비 등 각종 야생화들이 활짝 피어나 어우러지고 있다. 

노고단(老姑壇)은 지리산의 신령인 산신할머니를 모시는 곳이라 하여 산신할머니에서 老姑자를 따고 산신할머니를 모시는 곳이라는 뜻에서 檀을 따서 붙여진 이름이다.

ⓒ지리산국립공원 전남사무소 제공
10일 지리산 노고단에 핀 복주머니란꽃. ⓒ지리산국립공원 전남사무소 제공
10일 지리산 노고단에 핀 쥐오줌풀꽃.  ⓒ지리산국립공원 전남사무소 제공
10일 지리산 노고단에 핀 쥐오줌풀꽃. ⓒ지리산국립공원 전남사무소 제공

노고단(1507m)은 한국의 대표적인 아고산대 지역이었지만 과거 군부대주둔 및 무분별한 야영 등으로 심하게 훼손돼자 국립공원공단에서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다양한 식물들을 식재하면서 현재의 야생화 천국을 조성하게 됐다. 

노고단에 핀 복주머니란은 꽃의 모양이 마치 주머니를 연상시켜 붙여진 이름이다. 꽃은 분홍색으로 5~6월에 핀다. 사람들의 무분별한 채취로 인해 그 수가 감소하였고 2012년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관리 되고 있으며, 지금 노고단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희귀한 식물이다.

쥐오줌풀은 꽃과 뿌리에서 쥐의 오줌냄새가 난다고 하여 특이한 이름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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