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 5·18 40주년 기념 영화 ‘낙화잔향’ 홈페이지 상영

 5·18 40주년을 맞아 광주대학교(총장 김혁종)가 영화 ‘낙화잔향’을 대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 상영 중이다. 5.18 소재 영화를 대학당국이 자체 홈페이지에 탑재하여 상영한 것은 광주대가 처음이다.

광주대는 오는 30일까지 박기복 감독의 영화 ‘낙화잔향(洛花殘香)-꽃은 져도 향기는 남는다’를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상영한다고 밝혔다. 영화는 홈페이지 메인화면 오른쪽 하단에 있는 팝업창을 클릭하면 관람할 수 있다.

5·18광주민주화운동 10주년을 맞아 전국에서 최초로 ‘5·18광주민중항쟁탑’을 교내에 건립한 광주대는, 5·18의 의미를 되새기고 아픔을 함께하고자 홈페이지 상영을 결정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낙화잔향’은 지난달 광주 북구와 구례군청 등 전국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상영을 진행한 바 있다.

영화 ‘낙화잔향’은 80년 5월, 광주에서 열리는 뮤지컬 오디션에 참가하기 위해 서울에서 내려온 여대생이 계엄군에 쫓기게 되며 벌어지는 박기복 감독의 영화다.

이번 영화는 박 감독이 지난 2018년 개봉한 ‘임을 위한 행진곡’에 이은 두 번째 영화이며, 광주 이야기를 중심으로 3번째 영화를 준비 중이다.

박기복 감독은 “광주대 홈페이지 상영은 5·18 40주년 기념 한국 영화 최초로 이뤄지는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면서 “학생들과 학교 교직원, 그리고 홈페이지 방문자들이 영화를 시청하면서 민주와 인권의 5·18정신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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