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냉방기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관내 다중이용시설에서 소독이나 청소 등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광주광역시 연구원은 지난 1일부터 시 건강정책과, 5개 자치구 보건소 등과 함께 지역 내 대형건물의 냉각탑수, 병원·사우나 등 시민 다중이용시설의 냉·온수시설, 분수대 등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오염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실시한 환경수계시설 314곳, 1640건에 대한 레지오넬라균 오염도 조사에서는 7.3%에 해당하는 120건에서 균 검출이 확인됐으며 시설별로는 냉각탑수가 19.8%로 가장 높은 검출률을 보였고, 온수시설 9.9%, 냉수시설 3.1%, 저수조수 0.9% 순으로 나타난 바 있다.

레지오넬라균은 pH 7.2~8.3, 온도 25~45℃의 토양, 호수, 하천 등 자연환경 뿐 아니라 냉방시설의 냉각탑수, 냉·온수시설, 장식용 분수 등 다양한 환경조건에서 존재하다 비말형태로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

감염 증상은 발열, 두통, 근육통, 오한, 전신피로감, 마른기침, 복통 등이 있으며 만성폐질환자, 당뇨환자, 고혈압환자, 면역저하환자(스테로이드 사용자, 장기이식환자), 흡연자 등에서 잘 감염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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