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행사위, 개인·단체 11개팀 선정…5일 전일빌딩서 시상식

제40주년 5·18기념행사 오월노래 공모전에서 임을위한행진곡을 R&B와 랩 복합장르로 새롭게 해석해 부른 박요한씨가 대상을 수상해 300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박씨는 원 가사와 직접 쓴 가사를 바탕으로 편곡을 하고 젊은 층도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도록 대중성을 가미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40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이하 5·18 행사위)는 지난 3일 오월노래 공모전 ‘임을위한행진곡 커버 컨테스트’ 심사를 진행해 대상(1), 금상(2), 은상(3), 동상(5) 수상자로 개인 3명과 단체 8개팀을 선정했다.

ⓒ5.18행사위원회 제공
ⓒ5.18행사위원회 제공

금상을 받은 이상호 외 4명은 임을위한행진곡을 오케스트레이션 기법으로 편곡해 현대적인 느낌과 웅장함을 불어넣고 곡 중간에 오월의 노래 일부를 차용해 변화를 줬다.

김영 등 아카시아그룹은 임을위한행진곡을 더 잘 기억하는 곡으로 만들기 위해 아카펠라 버전으로 편곡해 불렀다.

은상을 수상한 김현승&서정훈 팀은 임을위한행진곡을 트로트 버전으로 제작해 자칫 무거워 보일 수 있는 멜로디와 반주를 개선하고 대중적으로 접근하려 노력했다.

박우진 등 심심프로젝트는 가야금, 전자기타, 기타를 활용한 연주와 음색의 조화가 돋보였고 안병규 프로젝트팀은 피아노와 드럼, 기타 밴드의 사운드와 보컬의 목소리가 하모니를 이뤘다.

동상 수상자 팀 EDM은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렉장르로 편곡해 대중성을 높이고자 했으며 데이블 팀은 해금과 대금, 가야금, 아쟁, 모듬북 등 국악기와 전통궁중행진곡 무령지곡의 선율을 사용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꾀했다.

김현수씨는 회상을 주제로 연주곡을 만들어 전주와 간주로 사용했고 원혜서씨는 아카펠라 편곡으로 무게감 있는 곡을 선보였다. 송재훈&김예은 팀은 성악 장르를 이용해 웅장하고 힘찬 목소리를 담았다.

심사위원단은 “대중성, 창의성, 가창력 등에 주안점을 두고 심사하였으나 향후 시민과의 소통, 파급성, 5·18정신의 함양 등을 고려할 때 공감성 측면을 많이 반영했다”고 밝혔다.

한편, 5·18 행사위는 지난 4월27일부터 5월18일까지 오월노래 공모전을 진행한 결과 총 31건의 작품을 응모 받았다.

이중 29건의 작품을 대상으로 5월19일부터 같은 달 30일까지 시민평가를 진행하고 3일 전문가 심사를 거쳐 개인·단체 11개 팀을 선정했다.

5·18 행사위는 5일 오후 3시 전일빌딩 4층에서 시상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상식에서는 대상 300만 원, 금상 각 200만 원, 은상 각 100만 원, 동상 각 5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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