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마늘 생육기 고온으로 2차 생장한 일명, 벌마늘 피해를 입은 농가에 대해 피해복구비로 16억 원의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이는 지난 겨울철 따뜻한 기온과 토양 수분 조건 등이 마늘 생육에 좋은 환경이 조성돼 2차 생장인 벌마늘 피해가 잇따랐다.

올해 1~2월 겨울철 고온으로 2차 성장 피해가 발생한 일명 벌마늘. 이상기후에 따라 마늘 주산지인 고흥, 해남, 신안 등지에서 피해가 발생하자 농민들이 정부의 자연재해 인정과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전국농민회 광주전남연맹 제공
올해 1~2월 겨울철 고온으로 2차 성장 피해가 발생한 일명 벌마늘. 이상기후에 따라 마늘 주산지인 고흥, 해남, 신안 등지에서 피해가 발생하자 농민들이 정부의 자연재해 인정과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전국농민회 광주전남연맹 제공

이에 따라 전남도는 수차례 농업재해로 인정해 달라는 지속적인 건의에 따라 지난 5월 농식품부로부터 농업재해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고흥, 해남 등 남부지역에서 남도종 중심으로 발생한 마늘 2차 생장(벌마늘) 피해면적은 정밀조사 결과 644ha로 최종 집계됐다.

필지별 피해는 마늘쪽이 3~4개로 나뉘거나 새로운 싹이 나와 상품성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별로 고흥군이 307㏊로 가장 많고 해남 145㏊, 무안 101㏊, 신안 18㏊ 등이다.

이번 피해조사는 피해농가 신고에 따라 지난 5월 22일부터 12일 동안 필지별 정밀조사 결과 복구비로 농약대 등 총 16억원으로 집계돼 농식품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지난 4월초 이상저온으로 발생한 과수 등 농작물 피해에 대해서도 복구계획을 수립해 최근 180억 원의 복구비 지원을 정부에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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