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노총 광주, "현대차 노조간부, 광주형일자리 반대" 비판
한노총 광주, "현대차 노조간부, 광주형일자리 반대" 비판
  • 조지연 기자
  • 승인 2020.06.03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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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 일자리는 대한민국 경제와 일자리 혁명"
"대기업 노사담합으로 조합원과 시민우롱하지 말라"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가 광주형일자리를 공개적으로 반대해온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간부들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반성과 성찰을 촉구했다.  

한국노총 광주본부는 3일 광주광역시의회 1층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차 노조간부들의 광주형 일자리 반대는 기득권 유지를 행태"라고 비판했다. (아래 기자회견문 전문 참조)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앞줄 가운데)과 간부들이 3일 오전 광주광역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광주형일자리를 반대해온 현대차 노조간부들에 대해 강하고 비판하고 반성과 성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한국노총 광주본부 제공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앞줄 가운데)과 간부들이 3일 오전 광주광역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광주형일자리를 반대해온 현대차 노조간부들에 대해 강하고 비판하고 반성과 성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한국노총 광주본부 제공

한노총 광주본부는 "현대차 노조간부들의 광주형 일자리 반대는 노조내부의 권력 쟁탈과 노조원의 시선을 외부로 돌려 내부의 부담을 회피하려는 노사담합에 불과하다"고 거듭 강하게 성토했다.

이어 "대기업 노동조합 간부들이 노사간 담합을 통해 한국노총을 매도하고 광주형 일자리를 왜곡하며 재벌 대기업이 정부에서 각종 지원책이라는 명목으로 국민 세금을 뜯어가는 데 일조하고 있다"며 "이러한 일이 반복된다면 묵과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또 대기업노조의 "자동차산업포화상태와 경쟁력"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산업이 포화상태인데 사업주에게 투자는 왜 더하라고 하는 것이냐"고 반박했다. 

한국노총은  "(대기업노조가" 사측에 특근을 요구하고 생산을 늘리려 하며 인력 채용까지 요구하느냐"며 "경쟁력을 따지면서 생산성 향상에 반대하는 것은 무엇이냐"고 따졌다.

이어 "중복차종과 풍선효과는 기아차에서 셀토스를 생산하고 있는데 왜 동급인 베뉴를 현대차에서 생산하느냐고 따질 때에 맞는 말"이라며 "산업과 시장 상황에는 맞지 않는 것 논리"라고 비판했다.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은 “광주형 일자리는 일부 대기업 노동조합에서 반대 논거로 내세우는 낮은 임금과 노동통제를 통한 저숙련 일자리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어 "광주형 일자리는 노동의 참여와 협력을 통한 혁신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독일의 일자리 전략을 닮은 한국 경제 일자리 혁명”이라며 "현대차 노조간부들의  반성과 성찰"을 요구했다.

 

기자회견문 [전문]

“함께 살자”!
광주형 일자리 반대하는 대기업노조 간부들의 반성과 성찰을 호소한다.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는 한 달 전 입장과 완전히 다르다. 이때 까지만 해도 우리는 광주형 일자리가 완전히 끝났다고 생각했다.

노동의 참여를 배제한 채 추진되는 일자리가 광주형 일자리일 수 없고, 이런 일자리에 노동이 협력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광주시와 ㈜광주글로벌모터스가 노동존중을 약속하고 노동의 참여공간과 채널을 보장함으로써 다시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위한 파트너로 참여하게 된 것이다.

거듭 밝히지만 광주형 일자리에 참여하는 우리는 임금 몇 푼 더 올리기 위해 노동의 참여를 짓밟는 사업주의 일방적 지시에 순응하고,

나아가 기득권 유지를 위해 착취구조에 편승했던 기존의 대기업 중심 노동운동을 반성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대기업과 비교해 다소 임금이 적을지라도 전체 노동자의 임금을 끌어 올리는데 기여하고 그것이 격차 해소에 도움이 된다면,

이러한 것들이 노동의 주도로 결정지어지는 것이라면 주저하지 않고 그 길을 가겠다는 것이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지난 5년은 협력과 갈등의 반복이었다.

수없이 많은 협력과 갈등이 반복되었기에 지금의 협력이 언제 다시 갈등으로 치닫지 않을 것이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단 말인가.

이는 대한민국 노사관계 현실이 그렇듯이 우리의 앞날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대기업 노사가 매년 단체교섭에서 보여주는 지극히 이기적이고 야합의 형태를 보이는,

그래서 노조가 시민들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소위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며 조합원으로부터도 비난받는 부끄러운 담합행태는 지양할 것이다.

광주형 일자리는 일부 대기업 노동조합에서 반대 논거로 내세우는 낮은 임금과 노동통제를 통한 저숙련 일자리가 아니다.

광주형 일자리는 산업고도화와 좋은 일자리 창출이라는 하이로드 전략이다. 노동의 참여와 협력을 통한 혁신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광주형 일자리다.

이는 높은 노동비용과 짧은 노동시간에도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세계 최고의 제조업 강국으로 부상한 독일의 일자리 전략과 닮았다. 가히 대한민국 경제와 일자리 혁명이다.

그러므로 ‘함께 살자’는 광주형 일자리에 반대하며 기업 이기주의의 극단을 달리는 일부 노동조합 간부들의 반노동적이고 반연대적인 기득권 지키기는 포기되어야 한다.

광주형 일자리 때리기의 결과가 그 알량한 노동조합 권력쟁탈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나,

이는 노동조합의 생명과도 같은 연대를 포기하겠다는 선언이자 착취구조를 고착화하자는 것에 다름 아닌 것인지라 매우 부끄러운 행동이라는 것쯤은 알아야 한다.

자동차산업포화상태와 경쟁력을 들먹이고 중복 차종과 풍선효과라며 중단하라지만, 이도 반대할 논리가 궁색해지자 억지로 지어낸 말이다. 생각해보자.

산업이 포화상태인데 대기업노조는 사업주에게 투자는 왜 더하라고 하는 것이며, 특근을 요구하고 생산을 늘리려 하며 인력 채용까지 요구하는가.

경쟁력을 따지면서 생산성 향상에 반대하는 것은 무엇이며, 경쟁력은 누가 보더라도 대기업 보다 훨씬 혁신적인 광주형 일자리에 있는데 왜 반대하는 것인가.

중복차종과 풍선효과는 기아차에서 셀토스를 생산하고 있는데 왜 동급인 베뉴를 현대차에서 생산하느냐고 따질 때에 맞는 말이다.

사실 일부 기득권 노동조합들의 이러한 주장이 산업과 시장 상황에 맞는 말이 아니지만, 굳이 따지자면 모닝과 레이를 생산하고 있는 동희오토 노동조합에서 해야 할 말이다.

그들의 말처럼 광주형 일자리로 불리는 GGM에서 생산하려는 차종이 경SUV이기 때문이다.

최근 일부 대기업 노동조합들이 광주형 일자리에 반대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너무 속이 보인다.

대기업 노동조합 간부들이 노사 간 상호부담을 피하기 위한 전술로서 광주형 일자리를 폄하하고 비난하는 얄팍한 이권야합은 한 번이면 족하다는 것이다.

이제 약발이 떨어져 반대에 앞장서는 대기업 노동조합의 조합원들도 눈치를 챘다.

임금인상에 자신이 없는 대기업 노동조합 집행부가 광주형 일자리 위기론을 들먹이며 조합원의 관심을 광주형 일자리에 쏠리게 하고,
슬그머니 ‘만 원짜리 단체교섭’을 했던 작년 상황을 반복하려는 수작을 대기업 노동조합 조합원들도 알고 있다는 말이다.

일부 기득권 대기업 노동조합의 하후상박이라는 부끄러운 말장난도 이제 그만 듣고 싶다.

그들이 주장한 하후상박 정책으로 예년과 비교해 임금인상이 적게 된 노동자는 있지만, 임금인상 폭이 더 커진 노동자는 없다.

단지 조금이라도 나아진 게 있다면 정부의 최저임금인상 덕택이다.

그러므로 하후상박이라는 그럴싸한 말로 포장된 대기업 노사의 담합정책이 아니라, 이익이 많이 발생한 대기업은 임금을 더 많이 올려서 일정액을 비정규직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연대기금으로 내놓는 것이 진정한 하후상박이고 이것이 연대다.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는 광주형 일자리에 반대하고 있는 일부 대기업 노동조합 간부들과 다툴 생각이 추호도 없다.

지난 4월 2일 기자회견에서도 밝혔듯이 언제든지 만나서 대화와 연대를 하겠다는 의지는 지금도 유효하다.

하지만 대기업 노동조합 간부들이 노사 간 담합을 통해 한국노총을 매도하고 광주형 일자리를 왜곡하며 재벌 대기업이 정부에서 각종 지원책이라는 명목으로 국민 세금을 뜯어가는데 일조하는 일이 반복된다면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그토록 반대하는 광주형 일자리를 지역의 청년들과 학생들, 부모와 형제들이 애타게 응원하고 있다.

절대 다수의 노동자가 지지하는 일자리이다. 더 이상 노동자와 노동조합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

2020.06.03.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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