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어머니 40년의 한, 시와 노래로 승화한다
오월어머니 40년의 한, 시와 노래로 승화한다
  • 조지연 기자
  • 승인 2020.05.2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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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민예총, 27일 오후3시 옛 전남도청에서 '어머니 노래' 콘서트 개최
5.18 40주년, 오뭘어머니 15명의 구술...5편의 에세이 책으로 제작 '증정'

5.18광주민중항쟁 40주년을 맞아 광주민족예술인단체총연합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화원이 '어머니의 노래-북 콘서트'를 오는 27일 오후 3시 옛 전남도청 별관에서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광주민예총이 옛 전남도청 원형복원 투쟁을 해온 오월어머니들을 중심으로 40년의 삶을 노래로 만들어 어머니들이 직접 부르는 '5·18 40주년 기념 음반 제작' 사업 중 하나로 노래 가사집 '어머니의 노래'를 제작하여 어머니들에게 증정한다. 

지난 4월 22일 전두환 광주지방법원 출석날 오월어머니들이 법원마당에서 '전두환 구속'을 촉구하고 있다. ⓒ광주인
지난 4월 22일 전두환 광주지방법원 출석날 오월어머니들이 법원마당에서 '전두환 구속'을 촉구하고 있다. ⓒ광주인

'어머니의 노래'는 15분의 어머니와 15명의 작가가 1대1로 만나 구술을 진행한 결과 개인당 5편의 에세이, 노랫말 1편(총 75편의 에세이, 20여편의 시)로 구성된 책이다. 

또 이 책에는 구술 당시의 인터뷰 사진, 유족들의 유품 등이 실려있다.

이현미 광주민예총 사무처장은 "'어머니의 노래'는 △어떻게 평범한 개인이 역사의 한복판에 선 투사가 되었는가 38년 투쟁의 시간 잃어버린 청춘은 무엇으로 보상 받아야 하는가 라는 질문으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5.18 당시와 이후 국가폭력에 의해 개인적 삶이 짓밟힌 어머니들은 이제 70~80세의 고령이 되었다"면서 "남은 여생이 노래로 승화하여 5월을 전하는 치유자의 삶으로 바뀌고 즐거운 인생을 누리시길 바라는 마음도 담았다"고 전했다. 

지난해 3월 11일 5.18단체 회원들이 전두환 재판이 열린 광주지방법원에서 전씨 구속을 촉구하고 있다. ⓒ광주인
지난해 3월 11일 5.18단체 회원들이 전두환 재판이 열린 광주지방법원에서 전씨 구속을 촉구하고 있다. ⓒ광주인

광주민예총은 "노랫말을 5·18 40주년 기념음반으로 ‘어머니의 노래’ 1집 제작하고 이후 오월 어머니집 회원을 주인공으로 모시는 ‘어머니의 노래’ 2집, 오월단체의 아버지들 주인공으로 모시는‘아버지의 노래’를 3집으로 제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어머니의 노래' 발간 기념으로 제작한 '어머니의 안부를 묻는 일은 광주의 안부를, 민주주의 안부를 묻는 일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안부엽서'도 전시된다. 

지난 17일 광주 금남로 전일빌딩245에서 바라본 옛 전남도청 전경. ⓒ광주인
지난 17일 광주 금남로 전일빌딩245에서 바라본 옛 전남도청 전경. ⓒ광주인

이 엽서의 수취인 주소는 옛 전남도청이다. 옛 전남도청 방문자들이  5·18에 관심을 갖고 서로 메신저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광주민예총이 제작한 것. 

한편 '어머니의 노래'는 전국의 국공립도서관, 학교도서관으로 배포돼 오월 알리미 책으로 활용 될 예정이며 오월어머니집 등 오월 관계단체에 기증된다. 이날 북콘서트 참석자에게도 나눠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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