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오전 11시 조선대 본관에서 기자회견 예정

지난 2010년 조선대에서 시간강사로 재직 중이었던 고 서정민 박사는 대학사회의 논문대필 관행 등을 고발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했었다.

당시 서정민 박사는 유서를 통해 교수-강사 사이의 위계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논문대필 관행을 폭로했으나 조선대는 연구부정이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광주인 자료사진
ⓒ광주인 자료사진

서정민 박사의 죽음 이후 시간강사의 신분보장과 처우개선을 위한 이른바 ‘강사법’이 입법되었고 약 8년간의 시행유예 끝에 2019년 8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시간강사 문제를 드러내고 논문대필 관행을 고발했던 서정민 박사의 명예회복과 이에 대한 조선대의 제대로 된 진상조사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서정민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공익재정연구소, 평등노동자회 광주위원회,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등이 모여 구성한 연대체로 7주기부터 올해 10주기까지 추모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고 서정민 박사의 10주기를 맞아 '서정민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사태해결을 위한 조선대의 진지한 대응과 이를 위한 면담을 촉구하며 5월 25일 기자회견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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