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협업 상생으로 우리밀과 농촌 살려야"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한국우리밀협동조합이 우리밀 활성화에 대해 어깨동무를 단단히 했다.

김상남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장이 21일 광주 광산구 동곡동 소재 한국우리밀농업협동조합(조합장 천익출)을 방문하여 민관협력을 통한 우리밀과 농촌 활성화 정책에 대해 소통하고 공유했다.  

지난 21일 김상남 국립식량과학원장이 한국우리밀농협을 방문하여 천익출 우리밀조합장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우리밀협동조합 제공
지난 21일 김상남 국립식량과학원장이 한국우리밀농협을 방문하여 천익출 우리밀조합장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우리밀협동조합 제공

특히 김상남 국립식량과학원장의 이번 한국우리밀농협 방문은 우리밀 종자 및 재배 기술 그리고 산업화 정책 등을 전반적으로 다루는 책임 조직이어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김상남 원장은 천익출 한국우리밀조합장 등 간부들을 만나 “국립식량과학원이 달라진 농업환경에 대응하는 선제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신속한 기술보급과 기술지원으로 식량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우리밀을 포함해서 국산농산물을 통한 식자급률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천익출 한국우리밀농협조합장도 “김 원장 취임 직전에 발효된 밀산업육성법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식량원의 정책과 업무, 그리고 민간영역과의 협업을 통한 우리밀의 안정화와 산업화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또 천 조합장은 “우리밀이 소비감소에 따른 보관량 증가로 어려움이 많았던 지난 3년동안 우리밀을 담당하고 있는 각 영역에서 역할을 수행해 왔기 때문에 현재와 같이 어두운 터널속에서 한줄기 빛을 볼 수 있었다"고 그간의 자립구조 과정의 역경을 강조했다. 

이어 "국립식량과학원 밀 연구팀의 품종개량과 정책제안, 현장의 문제를 반영한 연구실적 등 적극적인 노력과 성과에 힘입어 향후 우리밀 농가들의 소득 증대에 직접적인 효과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노고에 감사했다. 

지난 21일 한국우리밀조합에서 김상남 국립식량과학원장과 천익출 우리밀조합장 그리고 양희열 광주광역시 농업기술센터소장 등이 간담회를 열고 있다. ⓒ한국우리밀조합 제공
지난 21일 한국우리밀조합에서 김상남 국립식량과학원장과 천익출 우리밀조합장 그리고 양희열 광주광역시 농업기술센터소장 등이 간담회를 열고 있다. ⓒ한국우리밀협동조합 제공

국립식량과학원은 우리밀 소비활성화를 위해  '오프리', '황금밀', '아리흑' 등 이른바 국산밀 삼총사 기능성 신품종을 개발해 안정적인 농가재배와 다양한 우리밀 제품 생산에 톡톡한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오프리'는 글루텐 알러지를 방지하는 품종으로, '황금밀'은 단백질 고함량으로 제빵전용밀로, 검정밀인 '아리흑'은 항산화 성분과 안토시아닌 성분을 다량 포함하고 있어 기능성 제품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김상남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장.
김상남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장.

이날 우리밀 방문 행사에는 국립식량과학원 일부 간부와 연구진, 양희열 광주광역시 농업기술센터 소장 등 간부 등이 동행했다. 

한편 광주광역시농업기술센터는 우리밀 활성화를 위해 단백질분석기(NIR) 도입을 지원하여 이선 농가의 생산단계부터 밀의 단백질 성분을 관리할수 있도록 해오고 있다. 또 광주 광산구와 함께 우리밀 소비촉진을 위한 축제 해마다 개최해오고 있다.

한국우리밀농협은 우리밀 생산농민 2000여명이 출자하여 지난 2004년 출범한 농협으로 조합원이 전국 곳곳에 분포한 우리밀 생산자 조직이다. 초청기 우리밀 살리기운동에 이어 농가 재배에서부터 일선 소비촉진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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