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말부터‘매화낙지’ 길지에서 ‘종갓집 체험’ 프로그램 본격 시동

“고택에서1박2일 여행 신청하세요.”

오는 6월부터 전라도 종가문화를 느껴보는 ‘영광 매간당 종갓집 체험여행’이 인기를 예감하고 있다.

전라남도 종가회(회장 윤형식)와 영광지회는 오는 5월말부터 12월까지 문화재청과 전라남도, 영광군의 지원을 받아 전라남도 영광군 군남면 동간리 매간당고택에서 ‘종갓집 체험여행 1박2일’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전남 영광군 군남면 동간리 매간당 고택.
전남 영광군 군남면 동간리 매간당 고택(연안김씨 직강공파) 가옥.

매간당고택은 조선 후기 상류사회의 가옥으로서 마을 위쪽 넓은 대지에 북향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거의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집터는 매화꽃이 떨어진 형국인 길지이며, 학(鶴)터라고도 한다.

이집은 전국 최고 규모를 자랑하는 125칸 집이다. 궁궐에서나 볼 수 있는 용문양이 있는 집이기도 하다. 이 집안에서만 세 효자를 배출해 3효문이 솟을 대문으로 우뚝 서 있다.

안채를 비롯하여 사랑채, 곳간채, 사당, 서당, 안대문, 바깥대문, 마굿간, 헛간, 찬광, 장독대에 정원과 연못까지 갖춘 전형적인 양반집이다.

특히 초가 호지집 3채가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고, 다락방과 옛 문창살, 그리고 토담 돌담 꽃담도 볼 수 있다.

“인생샷 찍기에 이보다 좋은 곳이 없다” 싶을 여행지로 손꼽혀, 종갓집체험 1박2일 프로그램 시작 전부터 전통문화 체험을 희망하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영광 매간당고택은 연안김씨 직강공파(直講公派) 가옥이다. 연안김씨 직강공파(直講公派) 시조의 4대손 김영(金嶸)이 16세기 중엽 영광군수로 부임하는 숙부 김세(金世)를 따라 이곳에 와 정착하게 되었다고 한다.

전남종가회는 매간당 고택을 활용해 매달 특정 토요일 1박2일 간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종갓집 1박2일 체험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체험행사의 시작은 종가 문화 해설사의 도움을 받아 진행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안전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참가 숫자를 철저히 제한하고, 이와 관련 안전 거리 확보, 방역 등에 나서고, 개인 마스크, 손세정제 등을 준비해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번 종가 체험 행사에는 인근 ‘영광 이규헌 가옥’을 둘러보는 고택체험도 함께 마련된다.

6월부터 참가하고 싶은 이는 이메일 kdata@naver.com으로 문의하면 된다. 일정은 추후 게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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